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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입찰가, 주당 3만907원 '총 6007억' 현 주가 대비 35% 할증..자체 분석 가격 대비 100% 프리미엄 붙여

문병선 기자공개 2015-04-28 17:06:11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8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 입찰가격으로 6007억원을 써 낸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산업 보통주 가격으로 환산하면 주당 3만907원선이다. 금호산업의 현 주가보다는 높은 가격이지만 일반의 예상보다는 낮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매각 거래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이날 단독 응찰한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에서 입찰가격으로 6000억원을 써냈다.

금호산업 채권단이 매각하려는 금호산업 보통주 수는 총 1943만4897주다. 6007억원의 입찰가격을 역환산하면 주당 3만907원의 가격이다. 금호산업의 이날 종가(2만2850원)보다 약 35%의 할증이 붙은 가격이기도 하다.

거래 관계자는 "총 6007억원의 가격을 써냈다"며 "주당 3만907원으로 금호산업 주식 가치를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금호산업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단독 응찰한 호반건설의 입찰 서류를 비공개 회의에서 개봉하고 이런 가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호반건설의 입찰 가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입찰 가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래 다른 관계자는 "주당 3만900원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호반건설이 7000억~8000억원의 가격을 써낼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실제 호반건설이 써 낸 가격은 이런 예상보다 낮은 가격이다.

호반건설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세가지 안이 김상열 회장에게 올라갔다"며 "세가지 안 중에서 비교적 공격적인 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금호산업 기업가치를 분석했고 대체적으로 금호산업 기업 가치는 주당 1만5000원을 넘지 않았는데, 주당 3만원 초반으로 금액을 결정했다면 자체 분석 가격 대비 거의 100%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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