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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카자흐스탄 전략적 이득 충분" "공급원료 측면 기대..ESS 사업 잠재적인 수요처 많다"

이윤재 기자공개 2015-05-08 08:15: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7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카자흐스탄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EPC사업자 재선정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략적으로 이득이 있음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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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부회장(사진)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에서 기자와 만나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는 피드스탁(공급원료)이나 마켓, 해당 국가 정부의 지원 여부 등을 고려한다"며 "카자흐스탄의 경우 피드스탁면에서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각에서 카자흐스탄 프로젝트를 두고 제기하는 우려를 전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LG화학은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 아띠라우(Atyrau) 석유화학 특구에 카자흐스탄 국영석유회사인 UCC, 민간기업인 SAT와 함께 석유화학 생산기지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초기 201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했지만 영업환경이 급변하면서 2019년으로 연기했다.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ESS사업에 대해서도 잠재적인 수요처가 많음을 시사했다. 박 부회장은 "ESS는 북미 시장 외에도 여러 나라에 진출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라며 "가까운 예로 일본만 보더라도 대지진 여파로 전력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ESS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APIC에 참석한 VIP들을 대상으로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굴지의 화학기업들의 전시부스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 부회장은 시종일관 VIP들과 담소를 나누고, LG화학 소개 때에는 발표자에게 수신호로 지시를 내리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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