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5월 08일 1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쇼핑의 수익성이 올 1분기 또다시 악화됐다. 지난해 진행한 자산유동화 작업에 따라 임차료 등 비용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롯데쇼핑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조9353억7300만 원, 영업이익이 2671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3%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1154억3700만 원으로 19.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에서 3.9%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쇼핑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신규출점 및 자산유동화에 따른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측은 "2분기에 마산에 백화점, 항동에 아울렛을 오픈할 계획이며, 이미 올 2월 잠실점 프리미엄 리빙관을 리뉴얼했는데 이에 따라 용역비, 임차료, 감가상각비 등이 증가했다"며 "더불어 지난해 백화점 4곳, 마트 8곳에 대해 자산유동화 작업을 했고 결국 임차료 지출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점포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8월에는 KB자산운용에 백화점 2곳(일산, 대구), 마트 5곳(부평, 고양, 구미, 당진, 평택)을 매각한 뒤 20년간 재임차하는 세일즈앤리스백 계약을 맺었다.
또 12월에도 역시 캔스톤자산운용에 백화점 2곳(포항, 동래), 마트 3곳(동래, 천안, 군산)을 같은 방식으로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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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로 보면 할인점사업부(롯데마트)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할인점은 올 1분기 총매출 2조154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총매출은 1.9%, 영업이익은 64.3% 줄었다.
롯데마트 측은 "가격 행사 지양을 통해 매출총이익률(GP마진)은 보존을 했다"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생활 및 의류 등 특화 상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화점사업부는 총매출 2조950억 원, 영업이익 1440억 원으로 각각 1.9%, 24.6%씩 감소했다.
전자제품전문점(롯데하이마트) 사업부는 총매출 8590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으로 총매출은 6.7%,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롯데마트 내 하이마트 숍인숍 매장이 점차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하이마트 매장은 지난해 1분기 대비 로드숍 1개점, 숍인숍 41개점 등 총 42개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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