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부사장 "윤활유 전망 단정짓기 어렵다" 영업환경 변동성 확대 해석..GS칼텍스 2013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1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이 올해 윤활유 사업전망에 대해 신중한 의견을 내놨다. 업계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전망과 대비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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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태광산업 이선애 여사 장례식장에서 기자와 만난 허세홍 부사장(사진)은 윤활유 사업 전망을 묻는 질문에 "현재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어떠한 전망을 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정유사들의 실적견인을 이끌었던 윤활유 사업은 지난해 4분기 발생한 유가하락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제품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윤활기유 사업은 유가하락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는 데 시차가 있다"며 "대부분의 회사들이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영업환경이 좋아져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허 부사장의 조심스러운 답변은 대외적인 영업환경에 대한 변동성이 커진 것을 염려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유가급락은 자연적인 흐름이 아닌 산유국들이 미국 셰일가스 업체를 견제하면서 나타난 인위적인 현상이다. 더군다나 윤활유 사업부문은 원재료인 윤활기유와 완제품인 윤활유로 구성돼 있어 유가변동에 따른 영향도 제각각이다.
GS칼텍스는 1분기 윤활유 사업부문에서 매출액 2876억 원, 영업이익 284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대비 매출액은 11.8%, 영업이익은 41.1% 감소했다. 지난 2013년부터 집계한 분기별 실적과 비교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최저치로 나타났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역내 신규 윤활기유 공장 가동에 따른 공급증가 등으로 인해 윤활기유 스프레드 약세가 나타나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 부사장은 지난 2007년 싱가포르법인 부법인장을 시작으로 경영수업에 본격 나섰다. 지난 2013년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에는 석유화학사업본부 및 윤활유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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