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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이란 방문한 까닭은 IKCO·SAIPA 등 방문, 경제제재 해제 기대감 반영

김익환 기자공개 2015-05-20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8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대표이사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출장지로 이란을 선택했다. 경제 제재가 해제될 이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문 사장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이란,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 사업장을 방문했다. 문 사장은 이란의 테헤란 법인과 UAE의 두바이 지사를 찾아 중동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파견 임직원을 만나는 등의 현장경영(Management By Wandering Around, MBWA)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란 국영 자동차업체인 코트로그룹(IKCO)와 SAIPA를 비롯한 중동 주요 고객사를 방문했다. 문 사장은 IKCO 등의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확대와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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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훈 사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4월 이란 거래처를 방문해 거래처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문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SK네트웍스의 국내 사업장을 일찌감치 돌아봤다. 이어 중국 심양지사, 테헤란 지사를 비롯한 해외출장에 나선 셈이다. 호주를 비롯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장도 방문할 지 주목된다.

문 사장이 중동 시장을 두 번째 출장지로 선정한 배경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이 지난 4월초 이란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최종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핵협상이 오는 6월 최종타결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기업의 이란 교역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란에 철강제품을 주로 수출하던 SK네트웍스도 덩달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란 시장 수출 확대에 따라 SK네트웍스의 상사부문(Trading)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문 사장이 대 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됐다는 소식이 나온 지 16일만에 이란 등을 전격 방문한 것도 그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문 사장의 이란 출장은 MBWA의 일환으로 보면된다"며 "이란과는 경제제재 때도 꾸준히 거래를 해오며 철강재 등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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