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확대 위한 상호간 정보공유 확대 필요" [2015 China Conference]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
김세연 기자공개 2015-05-22 16:34:29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2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과의 협력 증대를 위해 상호 방문을 늘리고 정보 공유 확대에 나선다면 보다 많은 상호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황만순(사진)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는 22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한중 헬스케어 산업의 합작과 투자기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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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중국에 주목한 국내 기업들로서는 더 이상 중국과의 협력을 외면하기 어려운 시기가 도래한 셈이다.
2008년부터 중국 투자에 나섰던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중국 시장의 성장성에 일찍부터 주목해온 벤처캐피탈 중 한 곳이다. 이미 상해와 북경에 현지법인은 두고 한국 다음으로 많은 현지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황 상무는 한국투자파트너스내에서도 중국과 협력관계를 갖추고 있거나 현지 파트너십 마련을 고민하는 기업들로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한 중국 투자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황 상무는 "석유화학기업에서부터 게임사, 호텔 등 다양한 현지 기업에 투자해왔다"며 "최근 헬스케어 성형외과 병원이나 화장품 제조기업, 진단기업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약의 기술 판권을 중국 제약사에 이전하거나 기술교환에 따른 협력을 추진해왔다"며 "서로간 시장과 기업에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황 상무는 "수많은 기회에도 중국과의 투자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결국 협상과정일 것"이라며"이미 구두상 합의에 이른 경우라도 실제 투자에 이르기까지의 상당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은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지 투자와 협력 강화를 위해 상호간의 지속적인 신뢰구축 노력을 꼽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높이기 위해 양국 기업간의 방문 기회를 늘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간의 정보공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양국 기업간 협력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중국측 파트너가 실제 한국의 기업을 방문했을 경우, 빠른 협상추진이 가능했고 상호간 이해의 폭도 훨씬 넓힐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발표 전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로, 벤처투자규모 한국 1위의 기업이다.
해외 투자와 관련해 저희는 특별히 지역을 구분하진 않지만, 국내 다음으로 중국 투자가 가장 활발하다. 이미 중국 투자와 관련해 상해와 북경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심사역 등 10여 명이 중국에서 투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현지 투자재원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한국에서 조성한 펀드를 통해 달러로 투자를 하는 경우와 중국에서 조성한 펀드를 통해 인민폐(위안화)로 투자하는 경우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중국의 장가항시와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북경 방정그룹과 대규모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심사역 들은 대부분은 다양한 산업계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저희 바이오투자팀에는 다국적 제약회사 출신이나 중국 북경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심사역 등이 포진해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약대 졸업 후 2011년 투자업무를 진행하기 이전까지 유한양행에서 신약개발 연구를 담당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중국 시장과 관련해 석유화학회사에서 게임회사, 호텔까지 매우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병원이나, 의약품 개발회사 등 헬스케어 관련 분야에 주목해왔다. 최근에는 성형외과 병원이나, 화장품 회사, 진단회사 등에 대한 투자도 검토중이다.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중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한 이후 투자에 나선 기업으로는 현지 시장진출 가능성이 높은 바이로메드, 아이센스, 아이진, 레고켐, 카이노스메드, 휴온랜드, 코엔바이오 등이 있다.
중국 현지기업과의 협력 형태는 매우 다양해 신약의 기술판권을 중국 제약기업에 기술이전한 경우도 있고, 서로가의기술을 교환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많은 경우는 중국의 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형태였다. 현재도 투자한 기업들이 중국과의 협력관계 마련을 위해 노력중이다.
하지만, 중국 투자 또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항상 느끼는 점은 협상과정이 어렵다는 것이다.
구두로 합의에 이른 경우에도 실제 투자로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이 부분은 저 뿐 아니라, 중국과의 협력관계, 투자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고충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저는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증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양쪽의 방문 기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관계자들이 한국의 기업을 방문한 경우에 실제로 협상속도도 빨라지고 서로를 이해하는 폭도 넓어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정보 공유 노력이다. 양쪽의 정보가 서로간 많이 공유될수록 협상타결에 이르는 속도도 빨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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