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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IPO, NH證 단독 주관체제로 공동 주관사 선정 안할 듯…대신·삼성·하나證 등 인수단 유력

민경문 기자공개 2015-06-01 11:21:45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8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제주항공이 공동 주관사를 별도로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기존 대표 상장 주관사로 낙점된 NH투자증권이 공모 물량 상당부분을 가져가게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7일 "NH투자증권 단독 주관으로 상장 작업을 진행해도 별다른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주관사단을 추가로 선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월 제주항공은 올해 거래소 상장을 위해 우리투자증권(현 NH 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실적 반영 이후 연말 거래소 입성을 노리는 제주항공의 시가총액은 최소 5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 등을 포함한 공모 규모 역시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추가적인 주관사 선정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제주항공 측이 공동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단독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경우 공모 물량 상당 부분을 주관하는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제주항공의 공동 주관사 지위를 호시탐탐 노려왔던 증권사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제주항공 상장 주관사 선정 당시 예비후보로 선정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을 포함해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이었다. 일단 업계에서는 이들 증권사 중 일부가 향후 제주항공이 뽑게 될 인수단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상반기 내 거래소 상장 예심 청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던 제주항공은 시기를 9월 이후로 늦춘 상황이다. 최대 성수기로 분류되는 3분기(7~9월) 실적까지 반영해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린 후 상장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싱가포르항공과의 자본 유치 협상도 최대한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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