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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간접금융 원스탑 제공, 中企 성장파트너 될 것" 신한창조금융플라자 판교센터, 은행+증권 복합점포 새 모델

한희연 기자공개 2015-06-10 07:53:48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8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합점포 시장에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최근 주로 자산관리 등 리테일 쪽에 방점을 둔 복합점포가 앞다퉈 생기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한발 더 나아가 투자은행(IB) 업무에서도 은행과 증권간 점포 결합을 시도했다. 출범 후 한달여가 지났을 따름이지만, 신한창조금융플라자는 벌써 해당지역 중소·중견기업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창조금융플라자 중 하나인 신한은행 판교테크노밸리금융센터는 IT와 바이오 등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밀집지역 한 가운데 있다. 3년 전 판교 테크노밸리가 처음 개발되기 시작할 때 입점,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이 지역에는 NHN이나 다음카카오 등 비교적 큰 기업도 있지만 매출액 100억 원 이하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건물을 임대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중소기업 금융 컨설팅을 시도할 때 판교테크노밸리는 최적 지역이다.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은 궁극적으로 향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기업의 초창기부터 기존 은행 업무인 예·대출 뿐 아니라 투자은행(IB) 서비스까지 지원하며 총체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창조금융플라자의 목표다.

창조금융플라자가 지원하는 업무는 방대하다. 유상증자나 IPO 등 주식자본시장 관련 업무부터 M&A, 메자닌, 부동산 PF 등 제한이 없다. 이를 위해 창조금융플라자에는 IB 업무를 하는 신한금융투자 RM 3명과 은행 RM 1명이 상주한다. 보통 두명의 RM이 짝을 지어 중소기업을 찾아 다니며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찾아준다.

아직 제공가능한 서비스 중에 특히 IPO 관련 문의가 많은 편이다. 주로 포진해 있는 업종이 IT나 바이오 쪽이 많기 때문이다. 구조화대출이나 정책자금 지원 등의 수요도 많다. 생긴 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아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태핑 중인 것만 20~30건은 넘는다.

신동규 신한은행 판교테크노밸리금융센터장은 "은행과 증권 쪽의 RM이 함께 업체를 방문, 기업 자금 상태와 니즈를 파악 적정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은행과 증권이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각각 다른데, 함께 나가 컨설팅을 하다보니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좀더 빠르고 총체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워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 센터장은 "아직은 초창기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많이 홍보하고 있다"며 "은행에서 IB업무 까지 한다고 소개하다보면, 에쿼티 딜을 생각하고 있던 업체들은 오히려 먼저 계획을 밝히고 상담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신한창조금융플라자는 판교, 시화, 여의도 등 세개의 거점을 두고 시범 운영되고 있다. 판교센터가 강남과 강동 지역을, 여의도센터가 강북과 강서지역, 시화중앙센터는 경기도 서부지역을 책임진다. 시범 운영 후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면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 센터장은 "은행과 증권의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측면에서 중소업체들의 자금계획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직은 규제 측면에서 증권만 열려 있어 '은행+증권'의 형태로 운영하지만 규제 변화로 다른 업권과의 협업도 가능하게 되면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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