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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이노션, 美 법인 인수 효과 기대 IWA, 종속기업 편입…실적 오롯이 반영, 몸값 상승 기여

김익환 기자공개 2015-06-23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9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이 미국법인(IWA, Innocean Worldwide Americas)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실적과 몸값을 끌어올렸다. 이노션은 상장(IPO) 작업 때 미국법인 인수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노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71억 원, 1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5%, 32.9% 증가했다. 순이익은 17.9% 증가한 155억 원이었다.

1분기 호실적의 배경은 지난해 10월 IWA의 지분을 40%에서 60%로 끌어올리며,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영향이 컸다. 연결 자회사가 되면서 IWA 실적은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종전에는 IWA 실적을 지분율 만큼 반영한 지분법이익(영업외 이익)으로 회계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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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으로 각각 704억 원, 47억 원을 기록했다. 단순계산으로 IWA 매출을 반영하지 않았으면, 이노션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567억 원에 머물고 덩달아 영업이익도 감소했을 여지가 높다.

IWA는 현대차 미국법인(HMA, Hyundai Motor America)과 기아차 미국법인(KMA, Kia Motors America)이 지분 100%를 보유해왔다. 지난 2008년 이노션은 미국 지주사인 IWH(Innocean Worldwide Holdings)를 통해 IWA 지분 40%를 인수했다. IWH는 지난해 10월 1일 IWA 지분 20%를 117억 원에 추가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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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는 현대차 미국법인(HMA) 등의 광고 일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IWA는 매출액과 순이익 각각 1772억 원, 12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IWA 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등으로 반영되면서 이노션 기업가치도 상승했다는 평가다. IWA 효과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뛰면서 공모가 산정을 위한 주가수익비율(PER) 등도 다소 개선됐다. IWA가 실적과 IPO 작업에 모두 기여한 셈이다.

한편 이노션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KDB대우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도이치증권을 선정해 IPO를 추진 중이다. 이노션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내달 1~2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확정해 7월 8~9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노션 내에선 윤석훈 재경지원실 상무(CFO)가 IPO 작업을 총괄하고 있고 재경팀원들이 IPO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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