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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잭스, 138억 증자 이유는? 조달 자금 대부분 차입금 상환..1분기 부채비율 632%

박제언 기자공개 2015-06-26 09:15:52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4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부품·소재업체 이그잭스가 차입금 상환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그잭스는 138억 1500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대표주관, LIG투자증권은 인수인으로 참여한다. 주주배정 후 실권된 주식을 모두 유진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이 인수한 이후 해당 실권주식을 일반공모로 다시 되판다는 의미다.

이그잭스는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대부분 빚 갚는데 쓸 예정이다. 우선 금융권에서 단기차입한 돈을 내년 상반기까지 상환할 계획이다. 상환 계획인 단기차입금 규모는 114억 5400만 원이다. 조근호 대표 일가에게 연 이자율 5%로 빌린 돈 24억 4500만 원은 올해 말까지 유보자금으로 갚을 방침이다. 조달한 금액 중 18억 원 정도는 매입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다.

이그잭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약 26억 원을 차입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 증자 자금을 통해서는 동 금액을 상환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 당사의 영업환경 개선 시 내부 유보자금을 통해 상환할 예정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만기 연장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분기 이그잭스의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632.44%다. 총 부채 571억 원 중 장·단기 차입금 규모는 421억 원에 육박한다. 단기차입금 연 이자율은 대략 4~7%지만, 11~12%에 이르는 것도 있다. 1분기 이자비용은 5억 6000만 원 정도로 집계됐다.

신주 예정 발행가는 주당 1535원이다. 단, 이는 이그잭스 향후 주가에 따라 변동 가능하며, 오는 8월 7일 발행가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에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수는 900만주다. 이그잭스의 총 발행주식수는 919만 2591주지만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31만 5091주를 제외하면 887만 7500주가 유통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주주에게 배정되는 신주 배정주식수는 1주당 1.01379892주다.

이그잭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지분율(약 29%) 감안 시 약 268만 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라며 "배정주식은 최대주주 및 최대주주의 지인 등이 전량 청약 참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그잭스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를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 1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135억 3400만 원, 영업손실 5억 2300만 원, 당기순손실 10억 6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5% 줄었으며, 영업실적 등은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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