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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특수강, 태국 특수강공장에 2400만달러 투입 자본금·금융기관 차입 각각 1200만불…11월 CHQ와이어 공장 착공

강철 기자공개 2015-06-30 10:38:48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9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특수강이 태국법인에 2400만 달러를 투입한다. 세아특수강의 세 번째 해외 생산 거점인 태국 CHQ와이어공장은 오는 1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29일 세아특수강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세아특수강은 포스코와 함께 태국법인(POS-SeAH Steel Wire Thailand)에 총 2400만 달러(약 27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본금 납입으로 1200만 달러, 금융기관 차입으로 1200만 달러를 각각 투입한다. 자본금은 세아특수강이 900만 달러(75%), 포스코의 태국 판매법인인 POSCO-South Asia가 300만 달러(25%)를 출자한다.

세아특수강과 포스코는 지난 4월 태국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고, 5월 1차 자본금 225만 달러를 투입해 POS-SeAH Steel Wire Thailand를 설립했다. 최근 1만 500평 규모로 공장 부지를 매입했고,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태국법인은 오는 11월 연간 4만 톤의 CHQ와이어 양산이 가능한 공장을 짓기 시작할 예정이다. 예상 가동 시점은 2016년 4분기다. 태국법인은 생산한 자동차용 CHQ와이어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태국공장이 완공될 경우 세아특수강은 총 3개의 해외 생산기지를 갖게 된다. 세아특수강은 2008년과 2014년 각각 중국 난퉁과 톈진에 특수강 선재 가공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난퉁(POS-SeAH Steel Wire Nantong)과 톈진(POS-SeAH Steel Wire Tianjin) 모두 포스코가 지분 25%를 출자했다.

세아특수강은 중국과 태국 외에 추가로 해외법인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유을봉 세아특수강 대표는 이달 초 "해외법인 신설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인도, 멕시코, 미주 등 다양한 지역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제철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높이고 있는 만큼 세아특수강의 해외 판매망 확대는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 현대종합특수강(옛 동부특수강) 인수를 완료했고, 당진에 100만 톤 규모의 특수강 공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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