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eague Table] HSBC, 상반기 한국물 섭렵 '1위 점프'[KP/종합] 2위 씨티 '선택과 집중'…하반기 '非 G3' 변수

정아람 기자공개 2015-07-01 10:49:58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2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SBC가 2015년 상반기 거의 모든 한국물 발행에 주관사로 참여하며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KP시장의 모범생이라 불릴 정도로 국내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2분기 들어 국책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의 달러화채권 발행에 빠짐없이 참여한데다 공기업 딜까지 꾸준히 따내며 차곡차곡 주관실적을 쌓았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약 2억 달러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발행된 한국물은 총 84건으로 금액으로는 99억 5322만 달러를 기록했다. G3통화가 총 89억 9620만 달러를 기록해 90.3%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

◇1위 HSBC, 꾸준함의 힘…2위 씨티는 '선택과 집중'

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HSBC가 2015년 상반기 발행된 한국물 중 14억 1848만 달러를 주관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보다 약 2억 달러 적은 12억 1984만 달러를 주관했다.

HSBC는 2분기 신한, 기업, 산업,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민간은행이 발행한 모든 달러화채권 딜에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홍콩에 기반을 둔 은행의 강점을 살려 수출입은행의 12억 5000만 위안(약 2억 달러) 규모 딤섬본드를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함께 주관했다. 광물자원공사 자회사를 제외한 모든 공기업 딜에도 참여했다.

2위 씨티증권의 전락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씨티증권은 신한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 딜에서 빠졌다. 씨티증권이 포함되고 HSBC가 빠진 2분기 딜은 현대캐피탈의 4억 달러 글로벌본드(4월 1일), 신세계 3억 달러 영구채(5월 8일), 우리은행 티어 1(Tier-1) 신종자본증권 5억 달러 등 총 3건이다. 이 중 신세계의 경우 씨티증권 단독주관했다. 우리은행 딜은 한국계 최초 달러 티어1 발행사로 이름을 올렸다.

씨티가 2분기에 전액 달러화채권 발행에 치중한 반면 HSBC는 위안화 채권 발행으로 폭을 넓히며 두 하우스 간 종합 주관금액 격차는 1분기 1억 6000만 달러에서 상반기 말 2억 달러로 벌어졌다.

3위는 바클레이즈로 상반기 주관실적은 8억 3239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딜 가뭄을 틈타 반짝 1위로 치고 올라왔지만 2분기에는 주관 건수가 2건에 그치며 2위 씨티와 격차가 3억 9000만 달러로 벌어졌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BOA메릴린치가 4위를 차지했다. 2분기 총 5건의 달러화채권을 주관한 JP모간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종합순위 집계 결과 상위 5개사의 주관한 실적이 50.77%로 절반을 넘겼다. 3위와 6위의 격차가 1억 달러 미만인데다 7위부터는 상반기 누적 주관실적이 모두 5억 달러 미만으로 집계돼 중위권 싸움이 치열했다.

KP_2015상반기_G3,비G3 종합

◇하반기 차환물량 증가…'비 G3 발행' 변수로

올해 총 외화채권 만기 물량은 278억 달러로 1분기는 77억 원, 2분기는 45억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하반기, 특히 9~11월에는 107억 달러 규모 만기가 돌아오는 등 차환 필요성으로만 보면 하반기에 발행시장이 더욱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G3 통화 발행물량 역시 하반기 리그테이블 순위 다툼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위 HSBC와 2위 씨티증권의 종합 주관 격차는 약 2억 달러지만 G3통화만 놓고 보면 1억 달러 가량으로 줄어든다. 때문에 하반기에 차환 수요 등으로 인해 비G3 통화 채권 발행이 늘어날 경우 다양한 외화채권 발행 포트폴리오를 갖춘 HSBC가 종합순위 측면에서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발행된 외화채권 중 G3통화 비중이 총 90.3%에 달해 예년 평균 수준인 80% 안팎을 크게 웃돌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