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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 셀트리온제약 투자…선구안 '적중' 투자 시점부터 주가 상승 랠리…PEF 투자 총괄하는 3본부서 결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5-07-15 08:50:15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9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에서 사모투자펀드(PEF) 투자를 총괄하는 3본부의 투자 선구안이 적중했다. 지난 2월 셀트리온제약에 투자를 단행한 시점을 기준으로 주가가 껑충 뛰어올랐다.

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는 지난 2월 셀트리온제약이 발행한 전환사채(CB) 27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당시 중소기업은행도 30억 원 규모의 CB를 사들였다. 내년 3월부터 전환(주당 1만 3270원) 청구에 나설 수 있다.

현재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2만 원 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월 초 1만1000원 안팎을 유지하던 주가는 IMM인베스트가 투자한 뒤 상승 랠리가 이어졌다. 2월 중순엔 주가가 1만 8000원을 넘어서더니 4월 한 때에는 최고점으로 2만 3200원을 찍기도 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가 1만 7000원까지 뒷걸음쳤지만 전환가격과 비교하면 아직 30% 가까이 급등한 수준이다.

앞서 IMM인베스트는 '페트라3호 PEF(272 억 원)'로 셀트리온제약 투자에 나섰다. TR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운용(Co-GP)하는 PEF다. 지난 2월 투자를 앞두고 CB 인수 규모에 맞춰 결성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정제, 경질캡슐제, 연질캡슐제, 주사제 등 45여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28억 원을 달성하면서 제약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주력제품은 개량신약인 고덱스캡슐로, 5년여 동안 동물효력시험과 독성시험, 2상·3상 임상시험을 거치는 노력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IMM인베스트는 셀트리온과 설립 초기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2010년 셀트리온제약의 전환사채(CB)에 300억 원을 투자한 뒤 4년 만에 팔아 80억 원의 차익을 거둔 전력이 있다. 지난 4월엔 IMM인베스트가 셀트리온의 자사주 140만 주를 기초자산으로 교환사채(EB) 100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EB를 보통주로 바꾸면 셀트리온 지분 약 1.4%를 확보하게 된다.

IMM인베스트는 수년 전부터 PEF 운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성배 대표의 총괄 아래 3본부에서 PEF 펀드레이징과 투자, 엑시트(EXIT)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엔 사력을 다했던 만큼 만족할 만한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PEF 성과보수로만 53억 원을 거둬들였다. 벤처조합 전체수익(관리보수+성과보수+분배금)인 40억 원을 훌쩍 넘어선다. PEF 성과보수에 관리보수와 분배금까지 모두 합한 규모는 총 96억 원에 달한다.

당분간 이런 경영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해 새롭게 조성한 PEF 규모만 4300억 원에 육박한다. 'IMM인프라제2호 PEF(400억 원)'를 시작으로, 'IMM인프라제3호 PEF(400억 원)', 'IMM인프라제4호 PEF(1251억 원)', 'IMM인프라제5호 PEF(2165억 원)'를 연달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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