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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틴, 2015년 해외 시장 진출의 원년 [한·중 벤처투자 박람회]"중국 BOE, 제품 구매위해 회사 방문 예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5-08-03 08:23:22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9일 1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틴이 올해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어레이 테스트 시스템(Array Test System)'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 대형 디스플레이업체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박태훈 넥스틴 대표는 29일 "최근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인 BOE가 제품 구매 전 평가를 위해 본사를 방문하기로 했다"며 "BOE를 비롯해 티안마 등 중국업체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스틴은 2013년 OLED용 어레이 테스트 시스템을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전까지 이스라엘과 미국업체 몇 곳이 시장을 100% 장악하고 있었다. 넥스틴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제품을 납품해오다가 올해부터 중국 시장에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어레이 테스트 시스템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화소(Pixel) 불량을 측정하는 검사 장비다. 패널 전면에 형성된 전극들의 전기적 결함을 통해 불량 화소를 가려낸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현상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로, 수년 전부터 스마트폰과 TV에 탑재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제품이다.

OLED용 에레이 테스트 시스템이 개발되기 전까지 OLED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육안 검사가 고작이었다. 하지만 넥스틴의 검사 장비로는 OLED 제조 중간 단계에서 회로를 검사하고, 불량 제품은 수리까지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업체들이 OLED 제조원가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평이다.

넥스틴은 본래 개발 초기에 액정표시장치(LCD)용 검사장비 개발을 목표로 했다. 당시 검사장비 시장의 축소와 보수 기술 제약 등으로 프로젝트를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외 여느 업체와 달리 장비 기술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하면서 개발 착수 5년여 만에 양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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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틴이 2013년 개발한 'OLED용 에레이 테스트 시스템'. 제공=넥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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