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대형전지 울산·中 시안 라인 3Q 가동" [IR Briefing]원형 전지 증설 검토… 美 듀크 매출 내년 초부터 반영
정호창 기자공개 2015-07-31 09:33: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30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가 울산과 중국 시안의 중대형전지 생산 라인을 올 3분기부터 가동해 매출에 본격 반영한다. 북미 최대 발전사업자인 듀크에너지에 대한 납품과 매출은 내년 초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삼성SDI는 30일 진행된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중대형전지 부문의 울산 신규라인과 시안 라인의 가동을 준비 중"이라며 "3분기 중 양쪽 라인을 가동해 매출 성장을 가시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울산과 중국 라인에서 고용량 셀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를 활용할 경우 전기 자동차의 주행거리가 대폭 향상되고 킬로와트당 원가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셀 생산은 2017년 이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듀크에너지와 추진 중인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의 매출 기여는 내년 초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듀크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2016년 초부터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SDI는 이달 초 북미 최대 발전사업자인 듀크에너지와 36MW ESS 프로젝트에 리튬이온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 서부에 위치한 '노트리스(Notrees) 풍력발전소'에 설치된 납축배터리 ESS를 리튬이온배터리 ESS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소형전지 사업에선 각형 배터리 수요 감소에 대비해 원형전지에 힘을 싣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각형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리소스 재분배를 진행하고 있다"며 "원형전지가 최근 IT 이외 분야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어 캐파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납축전지를 대체하는 추세라 디바이스, 청소기, 전동상용차, 마이크로 버스, 소형 EV 등에 대한 원형전지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소형 EV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2분기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친 브라운관 담합 소송 비용에 대해선 추가 충당금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담합 관련 민사소송이 진행중인데 원고가 주장하는 금액은 일방적인 액수라 최종 금액을 추정하긴 어렵다"면서도 "리스크 선반영을 합리적으로 했기에 실적에 반영될 추가 금액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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