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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2호 펀드' 만기 1년 연장 손실 만회 포석, 하나마이크론·메가스터디 '엑시트' 관심

한형주 기자공개 2015-08-25 08:49:22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9일 1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Q 코리아가 2호 사모펀드(PEF)의 만기를 1년 연장한다. 이 펀드는 하나마이크론과 메가스터디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만을 남겨놓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Q는 2호 블라인드 펀드 만기를 내년 6월까지 늘리기로 LP(출자자)들과 합의했다. 펀드의 포트폴리오(시점·금액)는 △에스콰이아(2009년·800억 원) △하이마트(2010년·900억 원) △블루버드(2012년·360억 원) △하나마이크론(2011년·450억 원) △메가스터디(2012년·645억 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하이마트는 지난 2012년 롯데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돼 H&Q에게 약 1600억 원의 투자 수익을 안겼다. 반면 에스콰이아는 지난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H&Q의 투자금 손실을 야기했다. 올 들어 동종기업인 형지에게 팔렸다.

블루버드의 경우 최근 재무적 투자자(FI)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유상증자 신주 및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600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른 H&Q의 기간 수익률(IRR)은 8% 내외로 파악된다.

이제 H&Q 2호 펀드의 잔여 포트폴리오는 하나마이크론과 메가스터디 뿐이다. H&Q는 펀드 만기 연장으로 메가스터디의 주가 하락 손실 만회와 하나마이크론 투자금 회수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2호 펀드는 2008년 약 373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 중 2000억 원 어치를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 받았다. 에스콰이아·하이마트·블루버드·하나마이크론·메가스터디 등 5개 에셋에 투자한 금액은 총 3100여억 원이다. H&Q는 또 2013년 약 5600억 원 규모의 3호 펀드를 만들어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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