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팀챌린지 운용사 '6사6색' 미래에셋·삼성운용 '심플'로 승부…한화운용 자체 개발 모델 내세워
강예지 기자공개 2015-09-07 16:13:03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1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리안츠생명 (무)알리안츠팀챌린지변액유니버셜보험(이하 팀챌린지)이 6개 위탁운용사의 특색있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시 2개월을 맞이한 팀챌린지는 국내에서 처음 보험에 자산운용사간 경쟁 시스템을 도입한 구조로 이목을 끌었다.운용사들은 공통적으로 변액보험 펀드의 변동성 10%를 목표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전략을 승부수로 던졌고, 한화자산운용은 안정성을 강화해 자체 개발한 모델을 선보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글로벌 회사로서의 리서치 역량과 유수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인정받은 전략을 내세웠다.
◇미래에셋·삼성자산운용, 단순함으로 승부…공모펀드, ETF 등에 재간접 투자
삼성자산운용의 팀챌린지자산배분B형은 국내외 주식과 채권, 해외 하이일드채권 등에 전략 벤치마크를 세우고 정성·정량 분석을 통해 벤치마크에서 ±10%포인트의 비중을 조정할 수 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각각 25%, 국내채권에는 40%, 해외 하이일드에는 10%의 벤치마크 비중을 설정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공모펀드에 재간접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팀챌린지자산배분A형도 비교적 간단한 전략이다. 경기와 시장 상황에 따라 채권혼합형과 주식혼합형 2개 펀드에 대한 배분을 조정한다. 배분대상인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공모펀드로, 주식 비중을 30%로 제한한 미래에셋글로벌인컴증권자투자신탁1호와 80%까지 담을 수 있는 미래에셋글로벌인컴80증권자투자신탁1호다. 리츠와 고배당주, 회사채 등 전세계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들로, 안정적으로 인컴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것이 팀챌린지자산배분A형의 핵심이다.
◇한화자산운용 자체 개발 멀티에셋크루즈, 리스크 버젯팅으로 안정성 추구
한화자산운용은 위험 배분을 목표로 글로벌솔루션팀이 자체 개발한 멀티에셋크루즈 모델을 내세웠다. 멀티에셋크루즈는 위험배분 전략에 60%의 이상을 비중을 두는데, 이는 리스크 버젯팅(risk budgeting) 방법론을 활용한 전략이다. 위험을 기반으로 국가별 자산군별 비중을 조정하는 것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8% 내로 유지한다.
위험배분 전략은 시장의 위험에만 집중해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크게 잃지도, 얻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다. 멀티에셋크루즈는 나머지 40%내의 비중을 기대수익 전략에 둔다. 안정성 추구로 낮아질 수 있는 수익성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매니저의 의견을 반영해 액티브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위험배분 전략에 따라 일정 비중을 유지한 자산군이더라도 정책성 호재 등 매니저 판단에 따라 투자 유망한 자산군이라 판단되면 투자비중을 확대한다.
◇신한BNPP운용, BNP파리바 글로벌 리서치 역량 기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블랙 리터만 모형(Black-Litterman Model)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쓰는 벤치마크는 MSCI AC 월드(MSCI AC World)인데, 벤치마크에 대해 BNP파리바 소속 전세계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을 모아 국가별 자산군별 스코어링 카드를 만든다. MSCI AC 월드를 추종하지만 정량·정성 분석에 따라 인덱스와는 다른 구성이 될 수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팀챌린지자산배분C형은 팀챌린지에서 요구하는 목표 변동성 10%를 맞추기 위해 국내 채권에 투자한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유수의 운용사들이 블랙 리터만을 활용하는데 팀챌린지가 추구하는 멀티에셋 전략을 구사하려면 리서치 능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BNP파리바의 투자심의위원회에 의견을 제시하고 여러 국가의 전망을 공유하는 등 해외 관계회사를 통해 리서치 소스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하나UBS·알리안츠GI, 글로벌 기관투자가가 인정한 자산배분 모델
하나UBS자산운용의 팀챌린지자산배분E형은 UBS글로벌자산운용이 운용하는 DAS(Dynamic Alpha Strategy) 펀드에 투자한다. DAS는 글로벌 전술적 자산배분(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GTAA) 전략을 활용해 벤치마크 포트폴리오 없이 절대수익을 창출한다. 자산군과 경제테마, 투자기간, 방향성 등 25여 개의 투자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운용도 독일 뮌헨에서 개발한 고유의 멀티에셋 투자 방법론인 DMAP(Dynamic Multi Asset Plus) 전략을 쓴다. 팀챌린지자산배분D형은 DMAP을 활용해 글로벌 ETF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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