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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350억원 회사채 발행 미매각시 산은 300억원 인수...주관사 유진투자증권

이길용 기자공개 2015-09-03 10:10:08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2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BBB, 안정적)이 350억 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한다. 이 중 300억 원은 산업은행이 참여해 인수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9월 중순 2년 만기 35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0일 이뤄질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 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두산건설이 발행한 2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었다.

메자닌이 아닌 일반 회사채로 두산건설이 기관 수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KDB산업은행은 미매각이 발생할 경우 300억 원을 우선적으로 인수한다.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은 나머지 물량만 처리하면 된다. NICE P&I에 따르면 지난 1일 두산건설의 2년물 개별 민평은 7.59%를 나타냈다.

두산건설은 지난 7월 6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려다 주관사 문제로 발행을 접었다. 당시에도 산업은행이 인수 의사를 내비쳤지만 증권사들은 인수 물량 부담 때문에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관련 법상 직접 회사채 대표주관을 맡을 수 없다.

두산건설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2년 만이다. 두산건설은 2013년 9월 2년 만기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후에도 자금 조달의 필요성으로 인해 2014년부터는 두 차례의 사모사채와 두 번의 CB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두산건설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사모사채를 차환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은 내달 26일 2700만 달러(약 319억 원) 규모의 외화채가 만기를 맞는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건설은 산업은행의 인수 규모에 맞춰 최소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다"며 "주관사가 책임지는 물량이 50억 원에 불과해 인수 리스크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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