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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핵심사업 중심 사업재편 '가속' 에스원 자회사 시큐아이 인수...교육콘텐츠사업 크레듀로 양도

장소희 기자공개 2015-09-08 09:07: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7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며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7일 이사회를 통해 계열사인 에스원이 보유하고 있던 네트워크 보안 전문회사 '시큐아이'의 지분 52.2%를 97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지분을 인수하면 삼성SDS는 시큐아이의 1대 주주가 된다.

삼성SDS는 시큐아이 인수를 통해 정보보안 사업 역량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기존에도 컨설팅과 관제 서비스 등 보안 분야에서 사업을 해오고 있고 여기에 시큐아이가 갖고 있는 네트워크 보안장비 기술과 보안위협 분석 전문 역량을 더해 사이버보안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삼성SDS는 지난 2013년 국내 금융·공공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IT사업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시작한 물류BPO 사업이 든든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삼성SDS의 정체성이자 주력분야인 IT와 보안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상황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사이버보안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시큐아이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비주력사업 정리도 이뤄졌다. 이날 있었던 이사회에서 삼성SDS는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던 교육콘텐츠 사업부문을 교육전문 자회사인 크레듀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삼성SDS는 그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멀티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 중소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교육 콘텐츠는 IT와 외국어,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제공됐고 집합교육과 이러닝(e-learning) 교육 프로그램도 맡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교육콘텐츠 사업부문을 크레듀로 넘겨 효율성을 높이고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길을 택했다. 삼성SDS는 교육콘텐츠 사업부문을 753억 원에 크레듀로 양도한다. 양도는 오는 11월 1일 마무리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크레듀와 교육콘텐츠 사업 통합으로 역량을 결집해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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