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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입성 EG건설, 잇단 '신도시 공략' [건설리포트]분양 완판 잇달아, 원가관리 등 수익성 개선 과제

김지성 기자공개 2015-09-14 09:32: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0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초 동양건설산업 인수로 수도권 진출 기반을 마련한 EG건설이 하반기 공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사업장 대부분이 수요가 많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신도시 위주로 구성돼, 실적 증대에 대한 기대가 넘친다.

EG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782가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692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체 물량을 웃도는 수치다. 상반기에도 4852가구를 공급해 하반기 분양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전체 공급수는 1만 1775가구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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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EG건설

EG건설은 1% 미만의 임대수익을 제외하고 매출 대부분을 분양수익에서 올린다. 분양 성과에 따라 실적과 재무구조 등이 좌우되는 구조다. 이런 이유로 혁신도시, 신도시 등 공공택지 분양에 집중하고 있다. 공공택지는 민간택지보다 수익은 적지만 인·허가 등 사업이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

상반기 시흥배곧(840가구), 양산물금3차(1083가구), 아산테크노밸리3차(1184가구) 등 총 4852가구 분양을 마쳤다. 하반기도 충남 아산테크노밸리5차(1356가구) 등 공공택지 위주 공급에 나선다.

한가지 걸림돌은 수익성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327억 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지만 원가율은 87%로 5% 포인트(P) 상승했다.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 판매촉전비 등 마케팅 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되면서 판관비는 60% 늘어났다. 이는 매출증대에도 불구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분양시장 호황을 기반으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원가율 관리 등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과잉 논란 속에 허술한 수익성 관리가 자칫 실적 악화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다만 올 초 동양건설산업 인수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사업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게 됐다. 파라곤으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은 47년간 다양한 주택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게다가 토목 등 다른 공사 경험이 풍부해 주택시장 변화에도 대응력을 갖췄다. 분양 실적에 기반해 매출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연결기준 지난해 말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차입금은 542억 원으로 감소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546억 원에 달한다. 부채비율도 463%로 전년도(624%)보다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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