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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꽂힌 이랜드, 홍콩서 1억달러 추가 조달 2020년까지 현지 100개 출점, 석달새 중화권 4억달러 차입

길진홍 기자공개 2015-10-05 08:31:06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2일 1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화권 패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랜드가 홍콩법인을 통해 1억 달러를 추가 조달했다. 홍콩과 대만 현지 추가 출점과 물품 구매 등에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패션홍콩(E-Land Fashion Hong Kong)은 지난 9월 30일 SC은행 홍콩법인으로부터 1억 달러(1187억 원)를 조달했다. 만기는 오는 2016년 3월 30일까지다. 금리는 약 4%대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지주사인 이랜드월드가 홍콩법인 차입에 대해 채무보증을 섰다. 이랜드패션홍콩은 이랜드월드의 손자회사이다.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E-Land Fashion China Holdings)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조달 자금은 현지 매장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올 들어 중국에 이어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1월 홍콩 췬완(Tsuen Wan) 지역 디-파크(Discovery Park) 쇼핑몰에 5500㎡ 규모의 복합관을 오픈했다. 스파오와 후아유, 티니위니 등 3개의 캐주얼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인 케이스위스와 팔라디움 등 5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8월에는 대만의 대표 쇼핑거리인 충효로에 SPA 브랜드 스파오와 미쏘, 커피브랜드 루고 등으로 이뤄진 복합관을 열었다. 총 면적이 2860㎡로 대만 내 국내 브랜드로 가운데 최대 패션 매장이다.

이랜드는 주요 쇼핑몰 4~5곳과 추가 입점 협상을 진행 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대만과 홍콩에서 복합관을 10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화권 유통기업 백성그룹과 손잡고,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오는 11월에 포동과 포서를 잇는 상해 창닝지구 천산점에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몰을 개관한다.

중화권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현지 차입도 늘고 있다. 이랜드패션홍콩은 지난 7월에도 HSBC 등으로부터 7500만 달러(832억 원)를 조달했다.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도 2억 2500만 달러(2496억 원)를 차입했다. 최근 3개월간 중화권 금융시장에서 모두 4억 달러를 대출받았다. 자금 조달은 모두 이랜드월드의 신용보강과 담보제공을 통해 이뤄졌다. 이랜드월드의 해외 현지법인 보증잔액은 9월 말 현재 8772억 원이다. 연초대비 2배 가까이 보증규모가 늘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시장 개척이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홍콩과 대만 패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지 매장 확보 등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월드 해외 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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