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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16년 자동차전지 매출 1.2조 목표" [IR Briefing]유럽지역에 생산기지 구축, 전지사업부문 투자 확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5-10-19 08:43:2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6일 1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내년 자동차전지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 2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자동차전지 생산기지도 유럽쪽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석제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는 1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자동차전지 매출액은 7000억 원, 내년에는 1조 2000억 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난징 조인트벤처(JV) 이외에도 유럽지역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만들 생각이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전지부문은 3분기 매출액 7689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모바일전지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린데다 중대형전지도 신규 고객사 확대로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조 사장은 "중대형전지는 9월만 놓고 보면 수주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손실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고 내년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란 계획도 제시했다. 지난 2013년 2093억 원이었던 투자비용은 올해 3969억 원으로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계획됐다. 조 사장은 "올해 계획된 투자규모는 모두 채울 것"이라며 "난징 공장 라인 증설이나 원형전지 라인 개발 등 앞으로 전지부문 투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전기차용 배터리 성장 방향에 대해서는 원가절감을 꼽았다. 김종현 자동차전지부문장(부사장)은 "전기차가 활성화 되려면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급 물량 확대와 저가 소재 사용, 단위 성능당 용량 늘리기를 핵심 포인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 7.3%대를 돌파한 정보전자소재 사업에서는 큰 폭의 성장가능성을 전망했다. 조 사장은 "정보전자소재의 주력인 편광판이 신사업들의 부진 손실을 포함하고서도 7%대의 이익을 낸 것"이라며 "주력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LG화학의) 실적 전망이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열렸던 1분기 IR에서 완공시점 연기를 밝혔던 카자흐스탄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는 현재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 재선정이 진행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완공 시점은 2019년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사업자 재선정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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