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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윤활기유 영업익 반등 '견인' 원재료 가격 급락, 영업이익률 29%…4Q 흑자 흐름 이어질 듯

강철 기자공개 2015-10-20 08:56:37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9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Oil이 윤활기유 사업부의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485억 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이 1085억 원으로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S-Oil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 4266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 3분기 대비 매출액은 2조 3400억 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로 인해 467억 원의 순손실이 났다.

윤활기유 사업부가 95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마진폭(스프레드)이 커졌다. 3분기 윤활기유의 톤당 마진은 약 308달러(약 35만 원)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29.0%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상승했다.

반면 주력 사업 부문인 정유는 2014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71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아시아 시장의 수요 감소로 정제마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탓이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불안정한 유가 흐름으로 인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8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S-Oil은 4분기에도 윤활기유 사업부가 흑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으나 고부가가치 윤활기유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3분기에 윤활기유 생산라인의 보수를 단행한 데 따른 원가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상반기에 이미 6400억 원의 순이익을 낸 덕분에 누적 순이익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156억 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S-Oil은 순이익을 기반으로 차입금 축소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2014년 말 2485억 원이던 순차입금은 지난 9월 말 1085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자기자본 대비 순차입금 비율 역시 50.6%에서 20.2%로 하락했다. 순이자손실도 143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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