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일대, 역대 최다 매매 거래 [수익형부동산 Review]15건, 800억 원 규모…저금리 힘입어 거래 활발
고설봉 기자공개 2015-11-19 09:24: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7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남구 일대 중소형빌딩 거래가 11월 들어 부쩍 증가했다. 지난 두 주(11월 1일~14일)간 강남구 일대에서만 총 15건, 약 800억 원 규모의 빌딩 거래가 이뤄졌다.빌딩 거래 전문 업체 ㈜어반에셋매니지먼트 정성진 대표는 "강남구가 전국에서 중소형빌딩 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11월에 이렇게 많은 거래가 이뤄지기는 자체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고가의 임차료를 지불하기보다 대출을 받아 임차료보다 낮은 가격에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차원의 취득이 많았다"며 "향후 디플레이션 같은 불황이 오면 일부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구 논현동 254-23번지에 위치한 빌딩인 58억 5000만 원에 매각됐다. 매수자인 ㈜피엘시스템은 중소기업은행에서 30억원 대출을 받아 빌딩을 취득했다
대지면적 407㎡, 건축연면적 1386㎡의 지하 1층~지상 6층건물로 1991년 준공됐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공시지가는 1㎡당 663만 원이지만 실제 거래가는 공시지가의 217%인 1㎡당 1437만 원이다.
매도자는 해당 빌딩을 2009년 20억 원에 취득하고 2015년 58억 5000만 원에 매각했다. 취득 후 6년만에 양도차익 38억 5000만 원을 거둬들였다.
정 대표는 "2009년 리먼사태로 부동산이 폭락한 시점에 헐값에 부동산을 매입해 6년여만에 최고 수준의 수익을 올린 사례"라고 밝혔다.
강남구 청담동 11-10번지에 위치한 빌딩이 38억 5000만 원에 매각됐다. 개인간 거래로 매수자는 우리은행에서 15억 9000만 원을 대출받아 빌딩을 취득했다.
대지면적 249㎡, 건축연면적 766㎡의 지하 1층~지상 5층 빌딩으로 1997년 준공됐다.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공시지가는 1㎡당 465만 원이지만 실제 거래가는 1㎡당 1544만 원으로 공시지가의 332%에 거래됐다.
매도자는 해당 빌딩을 2013년 28억 원에 취득해 2015년 38억 5000만 원에 매각했다. 취득 2년만에 10억 5000만 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했다. 현재 빌딩의 임대보증금은 4억 6000만 원이고, 월 임대료는 1262만 원이다. 연 수익률은 4.18% 수준이다.
강남구 청담동 86-5번지에 위치한 빌딩이 69억 원에 매각됐다. 개인간 거래다.
대지면적 176㎡, 건축연면적 766㎡의 지하 1층~지상 6층 빌딩으로 2003년 준공됐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공시지가는 1㎡당 1462만 원이지만 실제 거래가는 1㎡당 3914만 원으로 공시지가의 268%에 거래됐다.
정 대표는 "상기 빌딩은 학동사거리 킹콩건물 이면에 위치한 빌딩으로 시세는 1㎡당 2900만 원 전후지만 다소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며 "압구정로데오역에서 학동사거리까지 대로변도 1㎡당 3500만 원 전후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 강남구 논현동 일대 6건, 강남구 청담동 일대 3건, 강남구 대치동 일대 2건, 강남구 역삼동 일대 2건, 강남구 도곡동과 신사동 각각 1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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