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한 '바이오씨앤디', 코넥스 입성 산은캐피탈·미래에셋벤처·DS투자자문 등 투자
신수아 기자공개 2015-11-24 09:15:3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0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 다수가 투자했던 바이오 의약품 개발회사 바이오씨앤디가 '코넥스' 시장에 진입했다. 향후 1~2년 내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사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2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산은캐피탈과 미래에셋벤처투자,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등이 투자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회사인 바이오씨앤디가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바이오씨앤디는 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의약품개발 전문회사로 출발했다.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와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며, 일본의 갈파마와도 골다공증 바이오 신약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바이오 업체들이 향후 코스닥 상장을 염두에 두고 코넥스를 경유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며 "이럴 경우 코스닥 상장시 가점을 받는 등 상장에 유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오씨앤디는 투자 업계로 부터 1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지난 8월 메리츠증권은 최근 바이오씨앤디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5만 9091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금액은 2만 2000원으로 총 35억 원을 투자했다. 산은캐피탈도 15억 원을 투자해 6만 8181주를 확보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도 '미래에셋글로벌 투자조합'을 통해 10억 원을 투자해 주식 4만 5455주를 매입했다. 이어 센트럴투자파트너스도 5억 원을 투자해 주식 2만 2727주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총 4개의 기관이 투자한 금액은 총 65억 원에 이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보다 앞서 장덕수 회장이 이끄는 DS투자자문과 DS벤처스로 부터 약 35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송동호 대표 등 경영진의 사업 경험이 풍부한 데다 신규 진출 사업의 성공가능성도 높아 비싸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벤처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의 경우 당장 매출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회사를 이끄는 경영진과 연구과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바이오씨앤디는 오랜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다수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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