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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압구정PIB센터, 달러채권투자 '쑥쑥' 전 지점 중 최대 규모…국내채권보다 금리 최대 50bp 높아

김기정 기자공개 2015-11-30 16:59:46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5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 압구정PIB센터의 달러표시채권 투자가 급증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고액자산가들이 국내 채권보다 금리가 높고 리스크는 비슷한 외화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SK증권 압구정PIB센터에서 투자된 외화채권 규모는 500억 원 가량이다. SK증권 전 지점 중 그 금액이 가장 크다.

최형록 SK증권 압구정PIB센터장은 "사내 외화채권 시스템을 구축한 지 1년 가량 됐기 때문에 지난해에는 투자 규모가 미미했다"며 "올해 들어서도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투자금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압구정PIB센터에서 판매 중인 외화채권은 크게 국내 시중은행과 우량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달러표시채권과 해외 금융기관이 발행한 달러표시채권들이다.

만기는 3~5년으로, 선순위채권은 쿠폰 금리가 3~4%, 후순위채권은 5% 수준이다. 압구정PIB센터는 외화채권을 모두 환헤지해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없앴다.

외화채권은 국내채권과 투자 리스크가 비슷하지만 국내채권보다 더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동일한 국내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어도 원화표시채권보다 달러표시채권 금리가 적게는 20bp에서 많게는 50bp까지 높은 게 통상적이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고액자산가와 일반 법인들이다. 전자단기사채 등 분할 매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국내채권과 달리 외화표시채권은 일반적으로 최소 1억 원 이상은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다.

최 센터장은 "달러표시채권을 환헤지하면 사실상 확정금리형 상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예적금의 대안으로 달러표시채권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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