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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강남센터, '스팩+공모주' 사모펀드 눈길 [PB센터 풍향계]변동성 장세, 목표 수익률 낮춰 안정성 초점

이상균 기자공개 2015-12-14 10:20:14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1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 'V Privilege' 강남센터가 스팩(SPAC)과 공모주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정적인 투자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유진 차세대 SPAC 플러스 사모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 이하 유진스팩플러스)을 40억 원 규모로 판매했다. 이중 판매액의 절반 이상이 한국투자증권 V Privilege 강남센터의 몫이다.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자리잡은 한국투자증권 V Privilege 강남센터는 고액자산가들을 겨냥한 사모펀드 판매비중이 높은 곳이다.

윤동섭 한국투자증권 V Privilege 강남센터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목표수익률과 리스크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전보다 안정성을 높인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스팩플러스는 스팩과 공모주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대상이 정해지지 않을 경우에 국공채 등에 투자한다. 스팩은 상장(IPO)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다른 기업과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를 말한다. 스팩 도입으로 일반투자자들은 소액으로 기업 M&A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유망한 비상장기업은 적기에 대규모 투자자금을 조달해 상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팩 합병을 통해 비상장기업이 상장에 성공하고 이후 주가가 오르면 상당한 차익을 올릴 수 있다. 원금 보장도 가능하다. 스팩이 3년 내 합병에 실패해도 투자원금에 3년치 이자를 반환받을 수 있다. 공모자금의 90% 이상을 국민은행과 한국증권금융 등에 예치하고 3년 내 합병에 실패할 경우 반환하기 때문이다. 공모가가 2000원, 만기는 3년, 이자는 연 2%인 A 스팩이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해 청산 과정을 밟을 경우 투자자는 2120원(원금 2000원+3년 치 이자 120원)을 돌려받게 된다.

공모주 투자는 시중금리의 10배 이상 수익률을 노릴 수 있다. 2010년 이후 공모주 수익률은 꾸준히 20%를 상회했다. 지난해에는 41.8%에 달했다. 오는 2016년 대어급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시가총액이 15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롯데를 비롯한 롯데정보통신, 잇츠스킨, 휴젤 등이 있다. 개인이 공모주에 직접 투자할 경우 청약 수량에 해당하는 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납부해야 하지만 기관투자자는 이를 면제받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윤 센터장은 "안정성을 높여주는 스팩 투자와 플러스알파 전략을 택한 공모주 투자를 병행한 상품"이라며 "아직 수익률이 높지는 않지만 공모주 투자를 통해 점차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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