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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운용, '한류ETF' 장기상품으로 육성 종목 정기 리밸런싱…해외 수출도 준비

서정은 기자공개 2015-12-14 10:15:1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4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KINDEX 한류ETF'를 장기투자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류ETF를 알리기 위해 버스광고를 시작하는 한편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일부터 한류ETF를 알리기 위해 버스 광고를 시작했다. 약 한 달간 여의도 일대를 도는 버스에 광고를 시작했으며 추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류ETF는 엔터테인먼트, 게임, 미디어 등 문화 콘텐츠 등을 통해 한류를 창출하거나 수출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8월에 상장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3.3%) 오뚜기(3.1%) 에스엠(2.9%) LG생활건강(2.9%) 등 순으로 자산이 편입돼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류 콘셉트에 맞게 매년 두 차례에 걸쳐 편입종목을 리밸런싱한다. 에프앤가이드의 한류스타지수를 기초로 지수협의회를 거쳐 편입종목이 바뀐다.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기초자산 구성종목 변경을 위해 설정환매 접수중지에 들어간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지수협의회를 거쳐 한류에 맞는 종목들을 편입해나갈 것"이라며 "수익률 방어를 위해 거래량이나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유망한 종목들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49%(ETF 종가 기준), 순자산규모는 72억 원 수준이다. 단기 성과는 화려하지 않지만 한류 콘텐츠의 범위가 점차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장기 상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류 콘텐츠 투자를 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고려해 해외 시장 수출도 고민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과거 하드웨어 관련 업종에 국한됐던 한류 콘텐츠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신규 성장 종목들이 꾸준히 발굴될 것으로 보고 장기투자 상품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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