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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인근 공장 NPL 투자 경매로 165억 낙찰, 복지시설 활용 검토

김지성 기자공개 2015-12-11 08:21:04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9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인근 공장(충남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41-2)을 NPL(부실채권) 투자를 통해 사들였다. 복지관 등 직원들의 후생시설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법원을 통해 경매로 나온 충남 당진 소재 공장을 지난달 단독 입찰해 낙찰받았다. 감정가는 236억 원으로 현대제철은 165억 원을 써냈다. 낙찰가율은 70%다. 다음 달 20일까지 법원에 잔금을 납부하면 소유권을 넘겨받는다.

현대제철
자료:지지옥션

물건 원래 소유주는 케이블업체인 세경산업이다. 세경산업은 공장을 담보로 맡기고 신한은행에서 170억 원을 빌렸다. 신한은행은 1순위로 227억 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그러나 세경산업은 자금난으로 부도를 맞았다. 자금 회수에 나선 신한은행은 특수목적법인(KDF제칠차유동화전문)을 통해 채권을 내놨다. 현대제철이 이를 140억 원에 사들였다.

1순위 지위를 물려받은 현대제철은 경매 낙찰로 하위 법적권리들을 정리했다. 경매에 투입된 비용은 배당을 통해 전액 회수가 가능하다. 감정가와 NPL 인수가를 비교하면 약 95억 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 활용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진제철소와 인접해 직원들을 위한 시설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부지가 크지 않고 다른 건물과 접해 개발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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