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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지원군 '㈜롯데' 어떤 회사? 야구단 지바롯데·日롯데리아 최대주주…연매출 1.2조·영업익 1631억 원

장지현 기자공개 2015-12-11 08:22:28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0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장 계획을 밝힌 일본 ㈜롯데가 야구단 지바롯데마린스와 롯데리아 등의 최대주주로 조사됐다. 연간 16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는 ㈜롯데는 한국의 롯데제과 지분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신동빈 회장의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일본과 해외에 15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에서는 야구단을 경영하고 있는 '지바롯데마린스' 지분 81.8%,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하는 '롯데리아', 기계장치 보수업체 '롯데서비스', 지역개발조사 업체 '사카이개발', 투자업을 하는 '롯데인베스트먼스' 지분을 각각 100%씩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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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중국, 미국, 대만,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제과사업 계열사를 9곳, 홍콩에 유가증권을 관리하는 별도 법인을 1곳씩 두고 있다.

㈜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로 이 회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롯데는 일본 내 계열사 가운데서도 실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를 통해 롯데제과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이 회사의 자금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의 연결기준 매출은 2012년 1240억 엔(1조2043억 원), 2013년 1234 억 엔(1조1984억 원), 2014년 1267억 엔(1조2305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영업이익은 179억 엔(1738억 원), 162억 엔(1573억 원), 168억 엔(163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일본 롯데그룹은 연간 매출이 5조9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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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자산총계는 3259억 엔(1조3199억 원), 부채총계는 1947억 엔(1조8910억 원), 자본총계는 1312억 엔(1조2742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2012년 194%, 2013년 169%, 2014년 148%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현재 ㈜롯데는 지난 2007년 옛 ㈜롯데를 투자부분 회사 ㈜롯데홀딩스와 사업부문 ㈜롯데로 분할하면서 만들어졌다. 이후 ㈜롯데는 2014년 4월 롯데건강산업 주식회사를 흡수합병했고, 지난 4월 롯데아이스 빙과 생산부문을 흡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경영권 분쟁의 과정에서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우호세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롯데의 이사진은 현재 쓰쿠다 다카유키 대표이사 사장,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카와이 카츠미 전무, 아라카와 나오유키 상무 등 5명으로 이뤄져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을 제외한 4인이 모두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있는 인사들이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해 말 등기이사에서 해임됐다.

아울러 ㈜롯데는 탄탄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 롯데제과 지분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롯데는 지난 9일 롯데제과 지분 7.9%(11만 2775주)를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2월1일 롯데제과 지분 2.1%에 이어 두 번째 매입이다. 이번 공개 매수 예정 물량을 모두 매입할 경우 롯데는 롯데제과 지분을 최대 10%까지 확보하게 된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를 상장시킬 계획을 내비쳤다. 상장이 성사되면 신동빈 회장의 일본 내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 질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은 9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호텔롯데 상장이 내년 상반기에 실현되면 장래 과제로 (일본롯데의)상장을 검토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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