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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조익표 WM 대표, 1년만에 이사에서 부사장으로 오랜 영업 노하우, 실적 증대 일등공신

김일권 기자공개 2015-12-28 10:05:2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2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사에서 바로 전무로 승진, 그리고 1년 만에 또다시 부사장으로. 조익표 KDB대우증권 WM사업부문 대표가 초고속 승진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대우증권은 연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대우증권은 인수합병(M&A)을 앞두고 조직개편 및 인사를 최소화했다. 조익표 전무는 이번 인사에서 마득락 전무와 함께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전무는 지난해 연말 인사 때 전무로 승진하면서 WM사업부문 대표로 왔다. 당시 직급은 이사였다. 상무를 거치지 않고 이사에서 전무로 두 단계 승진이 이뤄진 셈이다.

이처럼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단 두 번의 인사 만에 이사에서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이 이뤄진 배경은 뭘까. 대우증권 내부적으로는 조 전무가 그동안 같은 연배나 동기들에 비해 승진이 늦었던 것, 그리고 WM사업부문 대표를 맡게 된 올해 WM사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 등에 대한 보상이라는 분석이 많다.

조 전무는 지난 1987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후 약 30년 가까운 세월을 한 회사에 몸담았다. 개봉동지점장, WM클래스목동중앙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15년 안팎을 지점장으로 보냈다. 본사 밖에서 근무한 시간이 길다 보니 상대적으로 같은 연배 혹은 동기들에 비해 승진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오랜 기간을 영업부문에 몸담으면서 생긴 조 전무의 노하우는 지난해 WM사업부문 대표로 오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대우증권 WM부문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400억 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WM사업은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처럼 WM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는 대우증권 전사적인 지원의 영향도 컸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홍성국 사장은 WM사업 강화를 외치며 대우증권을 '독보적인 PB하우스'로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조 전무는 현재 대우증권에서 영업 경력이 가장 오래된 사람 중 하나"라며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WM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바가 큰 것을 인정받은 것이 초고속 승진의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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