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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타워 등 주요 오피스빌딩 매각 완료 [수익형부동산 Review]나라종금빌딩·캐피탈타워 매매계약 체결 임박

고설봉 기자공개 2016-01-11 10:18: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6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말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주요 오피스빌딩 거래가 마무리됐다. 급등한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고, 공실 우려로 한차례 매각이 무산될 위기를 겪었지만 우선협상자들이 투자자 모집과 임차인 유치에 성공하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삼성생명의 핵심 부동산 자산이었던 수송타워 매각이 마무리됐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해 12월 20일 소유권을 이전받아 수송스퀘어로 이름을 바꿨다. 매입가는 2500억 원 수준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수송타워 매입을 위해 설정한 부동산 펀드에 새마을금고와 SK D&D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 비앤엠개발이 지분투자 했다. 에쿼티는 총 매각가의 40%인 1000억 원 수준이고, 나머지 빌딩가격의 60%는 대출을 통해 조달했다.

수송스퀘어는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로 건축연면적 4만 4748㎡(1만 3560평)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리모델링 및 증축을 통해 건축연면적을 약 4만 9000㎡(1만 4848평) 규모로 늘려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역시 삼성생명 소유인 종로타워는 이지스자산운용과 계약을 체결 위한 마지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종로타워를사들이는 투자자는 싱가포르계 투자사인 알파인베스트먼트다. 알파인베스트먼트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종로타워 매입을 위해 설정한 부동산펀드에 지분 100%를 출자한 실질적인 인수 주체다.

알파인베스트먼트는 삼성생명이 내놓은 종로타워 지분 약 81%를 2986억 원에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종로타워 지분 약 8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알파인베스트먼트는 종로타워 전체 인수를 희망했지만 삼성생명 보유 지분만 인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종로타워는 지하 6층~지상 33층으로 건축연면적은 전체 6만 548㎡(1만 8348평)이다. 이중 삼성생명이 총 4만 9275㎡(1만 4932평)를 소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약 81%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영보실업이 보유하고 있다. 영보실업은 종로타워 15층~20층에 걸쳐 총 1만 1273㎡(약 3416평)를 소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나라종금빌딩은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한다. 나라종금빌딩을 소유한 푸르덴셜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M&G리얼이스테이트와 코람코자산신탁은 오는 11일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코람코자산신탁이 투자자 모집을 기간 내 완료하지 못하면서 한 차례 매각이 무산 됐었다. 하지만 코람코자산신탁이 투자자 모집에 성공하며 협상이 재개됐다. 매각가는 약 2000억 원 선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나라종금빌딩은 지하 6층~지상 22층 규모로 건축연면적 2만 9865(9050평)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나라종금빌딩 인수 후 LIG넥스원에 임대할 예정이다.

강남 역삼역 사거리에 위치한 캐피탈타워도 오는 1월 말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신탁의 자회사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미래에셋운용으로부터 약 5000억 원에 캐피탈타워를 매입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코레이트자산운용을 통해 캐피탈타워를 인수 한 후 건물 일부를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캐피탈타워는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 건축연면적 6만 2637㎡(1만 8981평)에 달한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008년 해당 건물을 푸르덴셜그룹의 부동산투자 전문회사인 프라메리카로부터 약 4300억 원에 사들였다. 약 7년여만에 600억~700억원의 투자 수익을 거둬들였다.

오피스 업계 관계자는 "2015년 오피스빌딩 가격이 급등하며 투자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오피스빌딩을 매입하려는 우선협상자들이 투자자 모집에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건물 매입 전 우량임차인이 확보되고, 빌딩 리모델링 및 운용 계획이 수립되면서 매매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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