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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미래에셋, 25일 SPA 체결…가격조정폭 '3%' [대우증권 M&A]3주간 확인실사 진행, 내달 초 대주주 적격심사 신청

안경주 기자공개 2016-01-25 09:54:3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2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25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각각 3주간의 확인 실사와 가격 조정 협상을 거쳐 오는 3월 중순께 최종 매각가격이 확정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은 다음 달 초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늦어도 4월 말께 대우증권 매각이 완료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은 오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매매 계약에 대한 안건을 처리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는 25일 대우증권 매각과 관련한 이사회가 예정돼 있다"며 "이날 SPA를 체결한다"고 말했다.

SPA 체결 이후 10%의 계약금 납부가 이뤄지고, 확인실사 작업 및 매매가격 조정, 대주주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미래에셋은 3주간 확인실사를 통해 대우증권의 가치를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확인실사 과정에서 부실 자산이 발견되면 매매가격조정 범위 안에서 인수 가격을 협상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조업과 달리 금융업은 토지, 부동산과 같은 가치평가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고 부실자산이 드러날 여지도 크게 없다"며 "확인 실사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매가격 조정 기간도 3주로 정했다. 매매가격 조정 폭은 3%이다. 일반적인 M&A에서 이뤄지는 5% 수준보다 조정 폭을 낮췄다. 미래에셋이 대우증권 인수 가격으로 써낸 금액이 2조4000억 원 초반 수준에 달하는 만큼 협상가격 범위가 730억 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매가격 조정 기간을 고려하면 오는 3월 중순께 최종 매각대금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이르면 다음 달 초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제출한 자료 등에 문제가 없을 경우 통상 대주주 적격심사는 60일 이내 이뤄진다.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하면 미래에셋은 주주총회를 거쳐 늦어도 4월 중 인수를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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