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1월 26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킴스클럽 매각 절차가 본격화 되면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인 KKR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트폴리오 투자에 나섰던 티몬의 사업확장을 위해서라도 킴스클럽 매각 절차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26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KKR이 킴스클럽 매각 예비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KR은 지난 번 홈플러스 인수에도 참여하는 등 오프라인 대형할인마트 확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KKR이 킴스클럽이나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마트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포트폴리오 투자 기업인 티몬과의 시너지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할인마트업체의 물류시스템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심지에 확보된 매장을 중간 물류창고로 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선 식품의 거래처 확보 측면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킴스클럽은 홈플러스보다 규모가 작지만 인수할 경우, 티몬과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킴스클럽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경기 오산 등에 대형 물류 기지를 갖고 있다. 대구나 부산, 광주, 울산 등 지방의 중간 물류 기지 시스템 역시 보유하고 있다. 티몬 입장에서 그린필드 투자 없이 물류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흡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킴스클럽이 보유한 신선 식품의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한 인수 포인트다. 타 소셜커머스 업체들에 비해 고품질의 신선 식품을 제공할 수 있고, 매장에서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출 경우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소셜커머스나 온라인쇼핑업체의 매출 중 신선 식품의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성장성은 높다고 파악된다. 티몬의 신선 식품 매출 역시 전년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킴스클럽을 인수할 경우 티몬의 신선 식품 매출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킴스클럽의 신선 식품 매출에 대한 이익률이 타 대형마트 업체에 비해 높다는 것 역시 매력적인 부분이다. 대형마트업체들이 킴스클럽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요인 중 하나가 신선 식품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선 식품은 신선도와 거래처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소셜커머스업체들이 고객의 신뢰도를 얻기 어렵다"면서 "만일 티몬과 킴스클럽이 연계를 한다면 신석 식품 분야에서는 쿠팡 등 타 경쟁사에 앞설 수 있는 요소를 확보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M&A 시장에서는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업체들의 신선식품 판매 확대 추세 역시 KKR의 킴스클럽 인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M&A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을 비롯해 글로벌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신선식품 판매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면서 "KKR 이 티몬을 키우기 위해서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 맞춰 신선 식품 매출 증대를 위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킴스클럽 등 대형마트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