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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상 동아원 회장, 제분협회장 연임할까 이달 정기총회서 논의…각 회원사 대표 의중 관건

이효범 기자공개 2016-02-04 09:14: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3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이 지난 11년 동안 맡아온 제분협회장을 또 다시 연임할지 관심사다.

한국제분협회CI_세로형
최근 동아원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사조그룹에 경영권을 넘기는 등 녹록치 않은 회사 사정이 이 회장의 연임 여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분협회는 오는 2월 하순 경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회장의 제분협회장 연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기총회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한국제분협회는 1955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대한제분, 동아원, 대선제분, 삼양사, 한국제분, CJ제일제당, 삼화제분, 한탑 등 8개 제분업체가 회원사다.

이 회장은 동아원그룹 회장으로서 2005년 제분협회 29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32대 회장까지 연임하면서 제분협회를 이끌어왔다. 제분협회 회장은 최고의결기관인 정기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실제로 집행하는 역할이다.

회원사로 등록된 제분업체 대표들은 정기총회에서 제분협회의 주요 사안을 논의한다. 협회장 선임도 이 자리에서 회원사 대표들의 추대나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이 회장은 지난 11년 간 제분협회를 이끌어 왔지만 동아원그룹의 경영권을 사조그룹에 넘기면서 연임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제분협회 회원사로 등록된 제분업체 대표 외에도 협회장을 수행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회장이 또다시 협회장을 연임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각 제분업체 대표의 의중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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