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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올해 은행 통합 시너지 1700억원 예상 "하나카드 2017년 이후 수익 개선될 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6-02-05 08:30:3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4일 19: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통합으로 1700억 원 가량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희망퇴직으로 인한 인건비 감소와 IT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4일 2015년 실적 공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 같이 설명했다. 곽철승 하나금융 상무(CFO)는 "지난해 말 실시한 희망퇴직 효과가 앞으로 2년6개월 정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800억~900억 원 가량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IT통합에 따른 시너지도 비용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곽 상무는 "그동안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에서 각각 1400억 원씩 IT비용이 지출됐으나 통합 이후에는 인건비 감소와 비슷한 규모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인건비와 IT통합으로 총 1700억 원의 비용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하나금융 측은 내다봤다.

아울러 하나금융의 올해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을 60%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판매관리비 지출 예상액도 4조 원대 초반으로 제시했다.

곽 상무는 "올해 CIR 목표를 62%로 추정했으나 지난해 희망퇴직에 따른 인건비 감소 효과 등을 고려할 때 60%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판매관리비도 지난해 4조5000억 원보다 6% 가량 줄어든 4조 원대 초반으로 낮춰 경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 수익성 개선 시기는 2017년 이후로 내다봤다. 하나카드 송종근 본부장은 "지난해 (옛 외환카드와) 통합비용이 550억 원 정도 소요됐고 희망퇴직도 실시했다"며 "내년까지 통합에 따른 추가 비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회원수를 늘리기 위한 모집비용도 내년까지 지출에 상당부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7년 이후에나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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