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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카디프生, 변액보험 위탁운용사 '교체' '수익률 저조' 한국밸류운용·프랭클린템플턴운용 등 제외

김일권 기자공개 2016-02-11 10:31: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5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변액보험 펀드의 위탁운용사 교체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등 수익률이 낮은 펀드의 운용사를 제외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이 새롭게 편입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올 들어 변액보험 펀드 가운데 국내주식혼합형과 국내채권혼합형 12개 펀드의 위탁운용사를 교체했다. 12개 모두 기존에는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었지만 지난달 말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게 됐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지난해에도 수시로 위탁운용사 교체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에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대표 변액보험 펀드라고 할 수 있는 베스트주식형의 위탁운용사를 기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두 곳에서 삼성자산운용을 포함한 세 곳으로 늘렸다.

이어 9월에는 해외주식혼합형인 멀티매니저글로벌혼합재간접형 펀드의 위탁운용사를 베어링자산운용에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 바꿨다. 한달 뒤에는 베스트주식형 위탁운용사에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제외시켰다. 결국 베스트주식형의 위탁운용사 중 한국밸류운용을 빼고 삼성자산운용을 새롭게 편입한 셈이 됐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다른 변액보험 펀드의 위탁운용사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국내주식혼합형인 골드혼합형의 운용사를 기존의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에서 다른 곳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골드혼합형은 지난해 말 기준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0.8%로 국내주식혼합형 펀드 131개 가운데 아래에서 두 번째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변액보험 펀드의 위탁운용사를 결정하기 위해 위원회를 결성, 매월 수익률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연말에는 평가된 결과를 바탕으로 운용사 교체 작업을 실시한다. 통상 1년에 한 번 위탁운용사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지난해 3월부터 1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네 번에 걸쳐 운용사 교체가 있었던 점은 이례적이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위탁운용사 교체 작업은 일부 펀드에서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국밸류운용을 빼고 삼성자산운용을 편입했던 베스트주식형의 경우, 2014년 말 수익률이 마이너스(-)11.3%로 유형 내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운용사가 변경된 후인 지난해 말에는 수익률이 4.5%로 크게 개선됐고, 유형내 순위도 중상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해당 펀드를 가장 잘 운용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매년 위탁운용사 교체 작업이 진행된다"며 "올해도 일부 펀드 운용사 교체가 결정됐고, 아직 바뀌지 않은 곳들도 새로운 운용사를 찾기 위한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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