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11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자산운용이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ELF)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신한은행과 연계해 ELF를 출시한 이후 잇따라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자산운용은 최근 '동부지수연계증권투자신탁미래설계NE-1(ELS-파생형)'을 출시했다. 펀드는 NIKKEI225와 EUROSTOXX50 두 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ELS 발행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등 네개 증권사가 맡으며, 이들 모두 신용등급은 AA-(한국신용평가 기준) 이상이다.
동부자산운용은 지난해 연말에도 공모 ELF 3개를 내놨다. 11월 말에 설정된 '동부미래설계증권투자신탁NE-1'을 필두로 12월에는 '동부2STAR증권투자신탁NE-1', '동부지수연계증권투자신탁NE-1'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3개 펀드 모두 NIKKEI225과 EUROSTOXX50 등 두 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에 투자한다.
지난해 말부터 출시된 4개 ELF 가운데 3개가 신한은행과 연계한 상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3개 펀드 모두 신한은행이 단독으로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동부자산운용뿐만 아니라 미래에셋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과 함께 공모 ELF 설정 및 판매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자체 개발한 은퇴 설계 시스템인 '미래설계'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판매할 목적의 전용 ELF도 따로 만들고 있다. 펀드명에 '미래설계'라는 브랜드를 사용해 일반 공모 ELF와 구분을 두고 있다. 동부미래설계NE-1과 동부지수연계미래설계NE-1 등도 신한은행 미래설계 고객 전용으로 만들어진 펀드다. 미래설계 ELF는 일반 공모 ELF와 비교해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여 안정성을 강화했다. 대신 쿠폰 수익률은 일반 공모 ELF에 비해 더 낮다.
동부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을 마지막으로 공모 ELF 설정을 중단한 상태였다. 기존에 설정된 공모 ELF들은 기초자산으로 HSCEI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ELS시장에서 HSCEI 쏠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동부자산운용도 공모 ELF 발행을 하지 않게 됐다. 단 3월 이후에도 사모 ELF 발행은 꾸준히 진행해왔다.
동부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모 ELF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거의 매주 자산운용사와 연계해 신규 ELF 판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채널을 통한 꾸준한 펀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는 "제안서를 검토해 은행이 자산운용사를 선정하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꾸준히 ELF 설정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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