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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지난해 일회성 채권매각 이익 120억 발생"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일환…국내 채권 줄이고 대출·해외채권 늘려

윤 동 기자공개 2016-03-03 11:00:2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2일 19: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 지난해 국내 채권을 매각해 120억 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국내 채권을 매각하고 대출, 해외 채권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한화손해보험 요약 손익계산서
한화손보는 2일 '2015년 경영실적 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53억 원으로 2014년(163억 원) 대비 485.9% 늘었다고 밝혔다.

한화손보는 순이익이 대폭 확대된 것에 대해 지난해 보험영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채권 매각이익으로 일회성 이익을 낸 것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국내 채권을 매각해 120억 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며 "경쟁사 대비 시장성 이익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한화손보의 운용자산은 9조 9756억 원으로 2014년 8조 4866억 원 대비 17.55% 확대됐다.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2014년까지 38.7%로 한화손보의 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국내 채권은 지난해 말 29.5%로 9.2%포인트 축소됐다. 대신 대출이 4.8%포인트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1% 수준으로 별도의 항목에도 없었던 해외 증권도 6.7%까지 늘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일회성 이익을 위해 채권을 매각한 것이 아니라 해외 채권이나 대출로 자산을 재분배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며 "국내 채권의 금리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재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화손보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출처: 한화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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