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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운용, 베트남 전문가 피데스와 손잡았다 지난달 26일 설정 '유리베트남알파증권투자신탁'

김기정 기자공개 2016-03-14 15:43:1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9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자산운용이 베트남 전문 운용사인 피데스와 손을 잡고 베트남펀드를 내놨다.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베트남은 이번에 부활한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을 겨냥해 장기투자하기 적합한 국가라는 판단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리베트남알파증권투자신탁(주식)'이 지난달 26일 처음 설정됐다. 지난 8일 기준 패밀리펀드 순자산의 합은 30억 원이다.

이 펀드는 유리자산운용이 피데스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한다. 철강, 보험, 건설 등 베트남 대형주에 주로 투자한다.

지난해 말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피데스는 베트남 투자에 특화된 유일한 국내 운용사다. 2007년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설했고 기관투자가와 고액자산가들의 자금을 맡아 베트남 증시에 투자해왔다.

2014년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지역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인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을 내놓기도 했다. 올 초에는 국내 최초로 베트남 주식을 롱(Long)하고 국내 주식은 숏(Short)하는 '피데스 신짜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유리자산운용의 이번 펀드 출시는 지난달 부활한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을 겨냥한 것이다. 가입일로 10년 간 적용되는 비과세 혜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장기 투자할 만한 지역을 선정해야 하는데 고속성장을 이어가는 베트남이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3곳도 같은 이유로 판매 개시에 나섰다. 이들 판매사는 현재 프라이빗뱅킹센터를 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신흥국 중 중국 이상의 성장세를 구가하는 국가는 인도와 베트남밖에 없다"며 "외국인 투자 한도를 상향하는 등의 시장친화적인 정부 정책과 높은 배당률 등을 고려하면 베트남은 장기 투자하기 매력적인 국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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