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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사외이사 '5인 체제' 유지 임기만료 사외이사 전원 재선임…"이사회 멤버는 소폭 변화될 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6-03-11 08:28:5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0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사외이사 5인 체제를 유지한다. 지난해 10월 한견표 변호사(현 한국소비자원장)의 사임으로 사외이사 수가 6명에서 5명으로 줄었지만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임기만료되는 4명의 사외이사도 전원 재선임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이달 임기가 끝나는 김주성·권영준·정영록·한기정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결의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이달 말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KEB하나은행 사외이사는 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9월 통합은행 출범 때는 사외이사 수가 6명으로 확정됐지만 한견표 변호사가 한국소비자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은행 이사직을 내려 놓았다. 이후 지금까지 5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임기만료일이 내년 주총까지인 허윤 사외이사를 제외한 4명의 사외이사의 임기만료일은 모두 올해 주총까지였다.

하나은행은 김주성 이사에 대해 "하나은행 및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직을 역임해 금융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영 전반의 다양한 고견을 제시해 왔다"며 "업무경력과 업적, 사외이사 평가결과 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재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코오롱그룹 부회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세종문화회관 사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과 업적을 바탕으로 조직 내에서 명성이 높다"며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충분한 의안 사전 검토를 통해 활발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이사회의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이사회 진행을 원활하게 이끌어왔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2012년 외환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사회의장을 맡아오고 있다.

권영준 이사에 대해서는 "한국선물학회회장,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사외이사 등 왕성한 활동을 바탕으로 대내외적으로 높은 신망을 얻고있는 재무분야 학계 전문가"라며 "2012년 첫 선임 이후 이사회 및 소속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의견 재진을 통해 안건 심의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영록 이사에 대해 하나은행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동북아도시연구센터 자문위원, 외교부 주 중국 경제2공사를 거쳐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 경제전문가"라며 "하나금융지주와 구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한 바 있어 하나금융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기정 이사에 대해서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으로,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금융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금융 관련 법률전문가"라며 "은행의 건전한 경영을 위한 내부 통제에 관한 정책 수립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으로 판단해 재선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사외이사 5인 체제를 유지하지만 이사회 멤버엔 소폭 변화가 예상된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 멤버에 포함된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의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되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총 때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김 전 행장의 재선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이사회 멤버를 새로 충원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사외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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