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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SPP조선 인수 MOU 체결 거래 대상 사천조선소, 거래금액 1000억...내달 중 본계약 체결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16-03-25 09:34:3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8: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SPP조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조만간 상세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본계약은 내달 중 체결될 전망이다.

23일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SPP조선과 SM그룹은 M&A 투자계약 협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우방건설산업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은 우방건설산업과 하이플러스카드로 구성됐다. SPP조선은 조만간 상세실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세실사 기간은 최대 3주가량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SM그룹과 가격에 대한 합의점에 도달한 상태서 MOU를 맺었기 때문에 실사 기간은 2주~3주 정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자 측은 상세실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실사 일정을 고려하면 내달 말께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 말 SPP조선 인수 우선협상자로 SM그룹이 선정됐다. 하지만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문제를 두고 양측이 이견을 보여 두달간 MOU 체결이 지체돼 왔다.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SM그룹과 채권단이 극적으로 합의점에 도달했다. 향후 3년간 40척에 대해 약 7500억 원 규모의 RG를 발급해주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번 거래 대상은 사천조선소다. 당초 매각자 측은 일괄매각방식을 원칙으로 했지만 SM그룹이 사천조선소만 인수를 원하면서 SPP조선은 분리 매각되게 됐다. SPP조선은 사천조선소·통영조선소·고성조선소·율촌공장·함안공장 등 사업부가 있다. 매각자 측은 사천조선소를 제외한 나머지 조선소와 공장은 물적분할 후 별도로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천 조선소에 거래 금액은 1000억 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SM그룹은 3자 배정 유상 신주 인수를 통해 사천조선소 지분 100%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 SPP조선의 부채 중 영업채무(약 2700억 원 규모)만 승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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