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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사외이사 3명 물갈이 이효익·김기서·남유선 신규 선임…이사회 '9→8인' 체제로 바꿔

안경주 기자공개 2016-03-31 09:54:2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은행이 이사회 멤버구성을 새로 짰다. 기존 사외이사 중 3명의 사외이사가 임기만료로 퇴임하고 3명이 새로 선임됐다. 사외이사 수도 5명에서 4명으로 줄여 이사회를 9인 체제에서 8인 체제로 바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효익, 김기서, 남유선 사외이사를 신규로 추천했다. 기존 문창모 사외이사의 임기는 1년 연장됐다. 이들 사외이사는 이달 31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의될 예정이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 이효익 이사는 1951년 생으로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임원과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기서 이사는 1955년 생으로 연합뉴스 편집국장과 대표이사를 지내고 농협생명 사외이사를 지냈다. 남유선 이사는 1966년 생으로 법무부 국제거래법연구단 위원과 금융위원회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현재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재선임된 문창모 이사는 1950년 생으로 재정경제부 이사관, 한국산업은행 상임감사,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4월 농협은행 사외이사로 처음 선임됐다.

기존 김정식, 김국현, 김주훈 사이사는 임기만료로 퇴임했다. 김정식 이사는 우리은행 사외이사 등을 지냈고 현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국현 이사는 행정자치부 의정관과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주훈 이사는 기획재정부 장관자문관을 지냈고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농협은행은 사외이사 수를 5명에서 4명으로 줄였다. 강상백 이사가 지난 8일 광주은행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퇴임했지만 후속 인사를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강상백 이사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였지만 2개 은행의 사외이사를 겸직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먼저 퇴임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 이사회도 기존 9인 체제에서 8인 체제로 바꿨다. 사외이사 4인을 비롯해 이경섭 농협은행장, 김영린 상근감사위원, 비상임이사 2인 등이다. 김영린 상근감사위원이 이달 선임된 점을 감안하면, 8명의 이사회 구성멤버 가운데 4명이 새로운 인물로 채워지게 됐다.

앞서 농협중앙회는 지난 14일 계열사운영협의회를 열어 농협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 김영린 전 금융보안연구원 원장을 선임했다. 김 전 원장은 휘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2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으로 이동해 은행검사국 팀장과 부원장보를 역임한 뒤 2014년 한국금융보안연구원 초대 원장을 지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정관상 사외이사 수를 3인 이상으로 유지하면 된다"며 "당분간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하지 않고 이사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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