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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특화' 대원제약, 10대 품목 성장률 30% 육박 [제약업 리포트]파우치 입은 코대원포르테 성장 주도, '펠루비 살리기' 과제

이석준 기자공개 2016-05-17 08:29:1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6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원제약의 실적이 올해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매출 상위 10대 품목의 1분기 합계 처방액이 전년대비 무려 30% 가까이 급증했다. 개량신약 등 신제품 다수 발매와 내과 중심의 마케팅 활동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성장을 주도한 품목은 코대원포르테다. 1분기 처방액은 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억 원)에 비해 40% 급증했다. 코데인 함유 진해거담 복합제로는 최초로 파우치(낱개) 형태 포장을 적용한 참신한 발상이 적중했다.

일부에서는 코대원포르테가 대원제약 최초로 200억 원 이상의 처방품목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항궤양제 스티렌 개량신약 오티렌군과 적응증을 넓힌 국산 12호 소염진통제 신약 펠루비도 실적 증대를 거들었다.

대원제약

대원제약은 전문약(ETC) 마케팅에 특화된 업체다. 매출액 규모는 상장 제약사 중 20위 언저리지만 ETC 처방액만 따지면 8~9위에 해당된다. 중견 제약사인데도 전국 8000여개 병의원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내과 마케팅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실제 1분기 처방액 기준 10대 품목이 내과 부문에서 나왔다. 코대원포르테(진해거담제), 리피원(고지혈증치료제), 프리비투스(진해제), 에스원엠프(항궤양제), 클래신(항생제), 엑스콤비(고혈압복합제), 알포콜린(뇌대사개선제), 베포스타(결막염치료제), 오티렌(위장약), 펠루비(소염진통제) 등의 처방이 늘었다.

이 같은 제품 라인업은 개원가에 안성맞춤이다. 품목별로 약제심사위원회(D/C)를 거치는 종합병원과 달리 로컬 병의원은 신뢰를 쌓은 제약사 품목군들을 대거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업계 한 영업사원은 "대원제약은 내과 처방 라인업이 폭넓게 갖춰져 있고,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의존하고 있다"며 "최근 콜대원 등 일반약(OTC)가 나왔지만 전형적으로 ETC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대원제약

대원제약은 탄탄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수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도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만성신부전 환자 투석지연용 의약품 구형흡착탄을 제품화했다. 레마네진캡슐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후지케미컬사와 수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승승장구하는 대원제약에게도 숙제는 있다. 거금이 투자된 펠루비를 살려야 한다. 펠루비는 만성질환인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요통 등 다양한 적응증을 획득한 상태다. 현재는 급성질환인 해열 적응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1일 3회에서 2회로 복용편의성을 갖춘 서방정도 나왔다.

하지만 투자액대비 가성비(매출액)는 기대에 못 미친다. 허가를 받은 지 10년가량 지났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60억 원 수준이다.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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