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증권계 한투저축銀 '증권'출신 경영진은 1명 [지배구조 분석]저축은행 출신 경영진 위주…증권맨 중심의 타사와 차별화

원충희 기자공개 2016-05-23 09:20: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0일 08: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계 4위 규모의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증권계 저축은행으로 분류되지만 경영진 다수는 저축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증권 출신의 경영진은 1명뿐이다. 이사회도 구성상 금융지주의 입김이 세지 않다. 이런 지배구조는 저축은행업 특성을 존중하고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가 중심의 경영을 위한 것이다.

◇남영우 대표 비롯 저축銀 경력자 다수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증권계 저축은행으로 분류된다.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지분율 100%)의 핵심이 한국투자증권이기 때문이다. 그룹에서 증권의 비중은 자산기준으로 91%, 순이익 기준으로 88%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그룹 내 위상과는 별개로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는 증권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 경영진 구성을 보면 지난 2010년 8월 취임한 남영우 대표이사(사진)를 비롯, 다수가 저축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남영우 프로필

남 대표는 한솔저축은행(현 HK저축은행) 출신으로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영업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내부 승진했다. 이 밖에 경영지원본부장, 영업 1, 2본부장 등 핵심임원들도 모두 저축은행에 뿌리를 두고 있다. 증권 경력이 있는 경영진은 옛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서 차장으로 근무했던 권종로 소비자금융본부장(전무)이 유일하다.

이 같은 특징은 다른 증권계 저축은행과 비교해도 확연히 드러난다. 키움증권이 지분 100%를 소유한 키움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1월 키움자산운용으로 옮긴 이현 전 대표는 동원증권, 키움증권을 거친 증권맨이다.

대신증권이 지분 100%를 소유한 대신저축은행의 오익근 대표 역시 1987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2011년 8월 대신저축은행 상무이사로 이동했다. 경력만 보면 저축은행보다 증권맨에 가깝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이사회 구성원을 봐도 증권의 입김이 강해보이지 않는다. 남영우 대표와 김병욱 리스크관리본부장(전무)이 사내이사로, 형장우, 윤성철, 오태균 씨가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 가운데 그룹에 소속된 인물은 오태균 한국금융지주 전무뿐이다. 오 전무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지주사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정도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증권과 저축은행은 업이 다르다는 기본방침 하에 경영진 다수가 저축은행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며 "지주에서 경영을 세세하게 터치하지 않고 재량을 인정해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으로 제주까지 영역 확대

한국투자저축은행은 한국금융지주 산하의 8개 회사 가운데 자산으로는 두 번째, 순이익으로는 세 번째 큰 회사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조8491억 원, 당기순이익은 317억 원으로 금융지주(31조5211억 원, 3243억 원)에서 각각 5.8%, 9.7%를 차지하고 있다.

그룹 내 비중은 크지 않으나 저축은행업계에서는 '16년 연속 경영흑자'를 이어온 우등생으로 통한다. 동부저축은행과 함께 신용등급을 받는 두 개 저축은행 중 하나이며 5년 연속 'A0'를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 세전이익

지배구조는 심플하지만 사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4개 회사가 합쳐진 복잡한 역사를 갖고 있다. 1982년 설립된 여수 고려상호신용금고를 모태로 2001년에는 인천 안흥상호신용금고, 2005년에는 동원캐피탈, 2014년 9월에는 예성저축은행을 인수 합병했다. 이로 인해 서울, 인천, 경기, 제주에 걸친 광범위한 영업구역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예성저축은행 합병을 통해 서울지역에 진출하면서 외형이 급격히 팽창했다. 1년 만에 자산이 4238억 원 증가했다. 강남권의 고액수신이 많이 들어온 덕분이다. 최근에는 급증한 수신을 바탕으로 여신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안산지점을 여신전문출장소로 전환했고 내달 1일에는 제주 여신전문출장소를 오픈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