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래에셋證 WM사업 초점 '연금영업·고객수익률' [하우스 분석] ①법인영업통 최경주 대표 지휘…'투자솔루션부문' 신설

최은진 기자공개 2016-06-15 09:48:3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9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표적인 자산관리(WM) 하우스다. 창립 이후 꾸준하게 자산관리 사업에 주력했고 그 결과 확고한 시장 지위를 갖게 됐다. 브로커리지(Brokerage)를 사실상 금지할 정도로 자산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켰다. 지점 내 주식 전광판을 없애고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을 꾸준하게 밀었다.

미래에셋증권의 전략은 진화를 거듭했고 변화도 계속됐다. 창립 초기 대중에 초점을 맞췄던 전략은 고액자산가, 기업 등으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PB 개인의 역량이 아닌 시스템화 시키겠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또 법인영업통이 수장으로 부임하며 연금영업과 외부영업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 최경주 대표, 2015년 이후 WM부문 진두지휘

최경주
미래에셋증권의 자산관리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인물은 최경주(사진) 사장이다. 최 사장은 지난 2015년 WM부문 대표로 선임된 인물로, 오랜 기간 퇴직연금 사업부, RM부문 대표 등을 거친 '법인영업통'이다.

풍부한 네트워크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밀고 있는 연금사업을 도맡아 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 전략이 연금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외부영업을 독려했던 터라 최 사장이 수장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였다.

더욱이 최 사장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립공신 중 한 사람인데다 박현주 회장과 동향에 고등학교 동문이다. 최고경영자와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든든한 백그라운드까지 갖추고 있다. WM부문에 힘을 싣고 전사적인 역량을 WM사업에 집중시킬 수 있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사장은 WM부문 대표로 취임한 이후 크게 두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첫번째가 연금비즈니스다. 퇴직연금 영업을 하며 쌓았던 노하우를 리테일 직원에게도 심고 있다. 또 본사 법인영업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업도 이끌고 있다. 외부영업, 기업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고객수익률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과 동맹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표 아래 무엇보다 고객수익률을 강조하고 있다. 취임 이후 리테일 직원 평가에 고객수익률 항목을 강화시키는 작업을 추진했다. 글로벌자산배분 등을 통해 고객수익률의 변동성을 낮추라는 주문도 계속하고 있다.

최 사장 아래 WM사업을 지원하는 조직은 WM본부다. 현재 박주만 본부장이 수장으로 있다. 오랫동안 WM본부장을 지낸 김대환 상무가 미래에셋대우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인물로 낙점 돼 기획전략본부로 이전하면서, 박 본부장이 WM본부 수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박 본부장은 영남지역본부장으로 역할을 수행하다 최근 본사로 이동했다.

상품과 증권 업무 관련 백오피스 역할을 하는 증권서비스본부는 홍성일 이사가 맡고 있다. 각 지역본부는 해당 지역 내 있는 지점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오랜기간 지점장 생활을 하며 영업력을 인정받은 변주열·이종필 본부장 등이 수장이다.

미래하우스1
미래에셋증권 WM(자산관리)부문 조직도

◇ 자산관리 역량 시스템화…고객 경험 상향 평준화 목표

미래에셋증권의 자산관리 전략은 창립 초기 펀드 대중화였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자산관리 전략은 위험관리가 화두가 됐다. 펀드에 집중했던 상품 전략을 파생결합증권(ELS·DLS), 신탁, 랩어카운트 등으로 다양화 했다. 고객도 대중에서 고액자산가로 전환했다. 경험을 갖춘 전문화된 PB가 상주하는 WM센터를 만들고 이들을 지원하는 WM본부도 신설했다.

최근에는 '자산관리 역량의 시스템화'를 추진하고 있다. PB 개인에 의존했던 역량을 본사에서 관리하고 조종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상품전략은 물론 시장전망, 리스크관리 등도 본사에서 주관한다.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똑같이 수준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에는 리테일 사업부 명칭을 WM사업부로 바꿨다. 이를 지원하는 조직도 강화했다. 자산운용 컨설팅을 전담하는 자산배분센터, 연금사업센터, 리서치센터를 분리하는 데서 더 나아가 이를 아우르는 '투자솔루션부문'을 신설했다. 아울러 전체 지점의 영업직원의 호칭을 기존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맵스)에서 Wealth Manager(WM·웰스매니저)로 바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