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현대상선 채권단 긴급회의 소집 용선료 조정 결과 수용 여부 논의, 일정 앞당겨
김창경 기자공개 2016-06-10 11:26:1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0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현대상선 채권단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결과 발표에 앞서 이를 설명하고, 수용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현대상선 채권단 회의가 열린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어제만 해도 오는 15일 채권단 회의가 예정돼있었는데 산업은행으로부터 돌연 오후에 모여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회의는 30~40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용선료 협상 결과 발표에 앞서 채권단에 협상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용선료 조정 결과를 먼저 발표하고, 채권단 추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으나 채권은행 반발이 거세지면서, 서둘러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8일 개최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금융위원회는 용선료 협상이 이번 주까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용선료 조정가액은 20%대 초반 수준이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에서 당초 기대한 목표치(28%)에 미치지 못하지만 외국 대형 선주들을 상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현대상선은 용선주의 출자전환 규모를 최대 4000억 원 수준으로 고려하고 있다. 출자전환이 가능한 채권 총액(2조 972억 원)에서 채권단과 사채권자의 출자전환 분을 제외한 금액이다. 산업은행의 최대주주 자리는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용선주의 실제 출자전환 규모는 이보다 작아질 가능성이 크다. 용선료 할인율을 감안할 경우 실제 출자전환 규모는 2500억~3000억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