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ING생명, 미래에셋생명 방문한 이유는 변액보험 판매 사후관리 등 질의, 투자지침서 '글로벌MVP'에 주목
강예지 기자공개 2016-06-27 10:12:4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3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과 ING생명 관계자들이 최근 미래에셋생명을 탐방했다. 변액보험의 판매 사후관리 과정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미래에셋생명은 3년여 전 변액보험 고객을 위한 투자 지침서를 도입하고, 고객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자산배분형 펀드를 선보였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과 ING생명 특별계정본부 관계자가 최근 미래에셋생명 고객자산운용본부를 방문했다. 고객자산운용본부는 변액보험 자산의 운용과 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신한생명과 ING생명은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MVP(Mirae asset Variable insurance Portfolio)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MVP는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013년 변액보험 고객의 가입 사후관리를 위해 도입한 글로벌 자산배분 지침서다. 미래에셋생명 고객자산운용본부는 국내 및 해외의 주요 자산별 성과와 전망, 모델 포트폴리오 등을 담은 지침서를 분기별로 배포하고 있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변액보험의 종류별 그리고 고객의 위험성향별로 세분화됐으며, 고객과 설계사들이 글로벌 MVP를 투자 가이드라인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이 분기별로 고객에게 안내하는 자료가 우수하다"며 "자료의 구성과 아이디어 등을 참고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4년에는 지침서의 명칭을 딴 변액보험 펀드를 선보였다. 주식 편입비중에 따라 글로벌 MVP30, MVP50, MVP60 등이 연달아 출시됐다. 글로벌 MVP 변액보험 펀드는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로, 지침서의 핵심이 자산배분인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글로벌 MVP 변액보험 펀드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설정된 펀드다. 고객이 시장의 상황과 전망을 고려해 시의 적절하게 펀드를 리밸런싱하는 게 변액보험의 핵심이지만, 실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고질적인 문제였다.
미래에셋생명은 본사의 전문가가 알아서 고객의 자산을 배분한다는 컨셉으로 글로벌 MVP 변액보험 펀드를 선보였다. 초기 주목받지 못했던 글로벌 MVP 시리즈의 순자산은 출시 2년여 만인 최근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이 최근 변액보험 수익률 개선 등으로 주목받았는데,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기 위해 방문했다"며 "글로벌 MVP가 만들어지고, 이후 고객에게 안내하는 과정 등에 대해 질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미팅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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