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리밸런싱의 정석 [thebell interview] 장기봉 SK증권 Wrap운용 파트장
김현동 기자공개 2016-06-28 10:49:1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4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6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6월 이전 모델포트폴리오(MP)에는 주식형펀드가 거의 없었다. 6월 이후 MP(위험중립형~공격형)에는 주식형펀드가 신규로 들어가거나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초기 MP를 만들 때에는 고객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에 초점을 뒀다. 그러다 보니 혼합형펀드 중심으로 편입상품을 짰다.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다만 적극투자형 고객 입장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 있다. 시장 전체 수익률 대비해서 수익률이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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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지난 14일 자산배분결정위원회를 열어 위험중립형 A형에 해외중위험 MP에서 해외배당주식형펀드를 5% 가량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적극투자형 A형에도 해외배당주식형펀드가 5% 신규로 들어갔다. 적극투자형 B형에는 국내주식혼합형펀드 비중을 줄이고 국내주식형펀드를 10% 신규로 집어 넣었다. 공격형 A형에는 국내주식혼합형펀드 대신 국내중소형주식형펀드와 국내배당주식형펀드가 편입됐다. 공격형 B형에서도 국내외 채권형펀드와 주식혼합형펀드 비중을 줄이면서 주식형펀드 비중을 늘렸다.
장 파트장은 "ISA가 5년간 자금이 묶인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그렇지만 적극투자형과 공격형 투자자는 투자자의 성향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달 초 리밸런싱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객재산을 안정적으로 지켜준다는 원칙과 재산증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에 맞는 리밸런싱이 필수적이다. 장 파트장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수시로 리밸런싱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고위험 이상 MP는 연 7~8% 수준에서 수익률을 관리한다는 내부 방침을 갖고 있다.
SK증권의 MP는 장기상품을 주로 편입하는 A형과 파생결합증권을 편입하지 않는 B형으로 구분된다. A형에서는 ELS/ELB·DLB 등의 파생결합증권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펀드만으로는 확정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ELS의 구조는 지수형·노녹인(No Knock-In) 구조로 설계했다.
펀드 상품 위주에서 향후에는 통화, 부동산 등 다양한 상품을 편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로보랩(Robo Wrap)의 성과에 따라서다.
장 파트장은 "로보랩은 파일럿 테스트 단계인데, 한달 간 약 2%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로보랩의 추이를 보고서 ISA에 반영할 지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지난 5월14일 쿼터백투자자문을 통해 'SK증권-쿼터백 로보 자문형 Wrap'을 내놨다. 국내 ETF와 ETN에 투자하고 머신러닝 기법을 자산배분 전략에 적용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증권-써미티 규보 자문형 Wrap은 국내 주식 종목을 골라 투자한다. 밸류 투자자문을 통해 출시한 SK증권-밸류 아이로보 자문형 Wrap은 알고리즘이 위험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랩 상품이다. 국내 ETF와 ETN으로 자산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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