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고객접점 확보 최우선…3S 핵심가치" 국민은행 조회사 "현대증권과 매칭 통해 시너지창출 빠르게 추진"
한희연 기자공개 2016-07-04 16:46:2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4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고객 서비스의 핵심가치로 '3S'를 제시했다. 단순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윤 회장은 4일 국민은행 분기 조회사를 통해 "그 동안 강조해온 'Simple, Easy, Fast'의 원칙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며 "비슷한 의미의 'Simple과 Easy'는 하나로 묶어 'Simple'로 하고, Fast는 보다 신속한 느낌의 'Speedy'로 바꾸며 우리의 강점인 금융보안과 고객신뢰를 상징하는 'Secure'를 추가해 'Simple, Speedy, Secure'의 새로운 '3S'를 서비스의 핵심가치로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와 인구절벽·소비절벽·수출절벽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게 위해서는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편리한 상품을 내놔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조직의 모든 역량을 영업에 집중하는 총력 체제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과거의 성장기에는 고객이 먼저 저희를 찾아 오셨지만, 치열한 경쟁의 레드오션이 된 저성장기의 금융시장에서는 고객과의 접점을 잃지 않기 위한 모든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업활동은 고객의 가치가 우선되는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윤 회장은 "지금처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교차하는 시기일수록 모든 영업 활동은 단기적인 KPI 득점을 위해서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가치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평생의 금융 파트너로서 KB는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를 확고하게 정립하고, 실천해 나가자"고 설명했다.
계열사간 협업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윤 회장은 "은행과 그룹이 보유한 모든 인적 네트워크와 물적 역량을 신규고객 창출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체제를 재정비해야 한다"며 "본부와 영업점, 은행과 계열사의 구분 없이 KB금융그룹 전체의 고객을 늘려 나가는 영업에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현대증권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속도를 내 달라는 주문이다. 윤 회장은 "이제 막 한 식구가 된 현대증권과의 시너지 창출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KB손해보험과의 협업에서 보였던 것처럼 현대증권 지점과의 매칭을 통해 한 가족이라는 동질감과 유대감을 높이면서 새로운 공동 마케팅 기회를 찾고 또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임금피크제도 개선의 실질적 효과도 기대하는 눈치다. 윤 회장은 "고비용 인력구조 개선을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이뤄야 한다"며 "KB의 인력구조에는 한국 사회의 고령화 현상이 그대로 투영돼 있는데 KB의 임금피크 모델이 저성장시대를 극복하는 상생의 지혜가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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